최근,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든 사람이 많다. 특정 수치에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이다. 이중에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건 어떤 적신호로 받아들이면 될까?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이다. 적정량의 요산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누비면서 신체 조직에 쌓인다.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된 요산은 현미경으로 보면 크리스털처럼 뾰족하다. 면역체계가 요산에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염증반응이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게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통풍이다. 요산이 관절액, 연골 등에 축적되면서 발병한다. 통풍은 만성질환으로 발작적인 관절통을 동반한다. 무서운 점은 엄지발가락 통증 외엔 별다른 징조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연평균 통풍 환자 증가율이 8%에 육박하고 있다. 2030 젊은 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건강검진 결과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무작정 통풍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혈중 요산 수치 정상 범위는 7.0mg/dL 미만이다. 이를 넘어가면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고 볼 수 있다. 9.0mg/dL가 넘어간다면 5년 이내에 통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높은 요산 수치는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의 인자이기도 하다. 요산이 혈관의 내피세포를 공격해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혈전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고혈압 환자 4명 중 한 명꼴로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요산이 몸에 쌓이는 원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이 제때 분비되는 걸 방해해 요산 배출을 억제한다. 통풍 위험을 높이는 정도는 알코올 도수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단 맥주는 알코올 외에 효모, 보리 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성분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다른 술보다 위험도가 높다. 퓨린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원인이다. 퓨린은 대부분 음식에 골고루 포함돼 있지만 특히 육류나 어류에 많다. 건강검진 결과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내장 고기나 정어리, 등푸른생선, 조개 등의 어패류는 피하는 게 좋다.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는 걸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다.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외에 비타민 C도 요산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6/202412060174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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