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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한미약품 면역항암 신약 ‘BH3120’이 주목받는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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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한미약품의 면역항암 신약 ‘BH3120’이 경쟁 약물에 비해 차별화된 장점을 선보이며 면역 항암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한미약품은 6~10일(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BH3120’의 연구 성과 및 임상 경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 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펜탐바디는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하며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 단독투여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BH3120’의 표적은 면역관문 단백질 PD-1과 면역세포 표면에서 활성을 높이는 보조 자극인자 수용체 4-1BB이다. 따라서 PD-1+4-1BB 이중 표적 기전은 두 인자를 동시에 타깃하여 면역세포의 활성을 극대화하고,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더욱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PD-1+4-1BB 이중 표적 기전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면역 과활성화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성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만 자가면역 질환, 간 독성, 피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한미약품의 ‘BH3120’은 예외적이다. 아직까지 독성 반응 등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상 중간보고 결과 ‘BH3120’의 용량 제한 독성(DLT) 및 3등급 이상의 약물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 중이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의 ‘아카순리맙’(Acasunlimab)의 1상 데이터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BH3120 아카순리맙(Acasunlimab) 주요 부작용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율 주요 부작용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율
미확인 미확인 피로감(17.4%), 설사(17.4%), 메스꺼움(17.4%), 빈혈 (13%), 간 독성 이상반응(13%)
환자 63%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
이는 한미약품의 독점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이중 특이성 항체의 두 타깃에 대한 결합력은 동일하게 설계된다. 이 때문에 항체는 각 타깃의 특성에 효율적으로 결합하지 못해 면역 과잉 반응을 유발하거나 안전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BH3120’은 이와 대조적으로 펜탐바디 기술을 토대로 각 타깃에 대한 결합력을 다르게 최적화할 수 있다.
특히 PD-1이 많이 발현된 암조직에서는 4-1BB의 활성화로 면역 반응이 강하게 일어나지만, PD-1 발현량이 낮은 건강한 조직에서는 면역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암조직과 건강한 조직 간에 면역 반응이 뚜렷하게 달라진다.
따라서 ‘BH3120’은 암조직에서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면서도 건강한 조직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쳐, 기존 면역 항암제들에 비해 부작용을 줄이고 더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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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