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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美 마트에서 '이 채소' 사 먹고, 39명 식중독·1명 사망…​ 뭐가 문제였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24.



[해외토픽]
 
미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유통돼 39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이 중 15명이 입원했고 1명이 사망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유통돼 수십 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장출혈성 대장균 O121:H19에 오염된 당근을 먹고 총 39명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 감염은 18개 주에 걸쳐 발생했으며, 이 중 15명이 입원했고 1명이 사망했다. 뉴욕, 미네소타, 워싱턴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이 뒤를 이었고, 미 전역에서 감염이 보고됐다. 문제의 일반 당근과 미니 당근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그림웨이농장(Grimmway Farms)' 제품이었다. 당근은 트레이더 조 등 대형 식료품 체인점을 통해 유통됐다. 그림웨이농장은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섰다. CDC는 "이제 매장에서 유통될 가능성은 작지만, 가정에서 오염된 당근을 보관 중이라면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채소·육류 등으로 전파돼
그림웨이농장 당근에서 검출된 'O121:H19'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이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인다. 이후 대량의 시가 독소를 생성한다.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 샐러드 등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 채소, 소독되지 않은 우유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사람 간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이 발생한다. 설사는 피가 나오지 않는 경증부터 다량의 혈액이 나오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감염된 환자는 격리해서 치료를 받는다.

◇전체의 10%,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장출혈성 대장균은 고령이나 유아의 감염 위험이 특히 크다.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서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 위험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유아의 합병증 발생률은 약 10%고, 이 중 2~7%가 사망한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설사가 시작되고 평균 6일 후에 발병한다. 빈혈 때문에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혈소판 감소증으로 피부에 자반증(붉은색·보라색 반점이 생기는 상태)이 생길 수 있다. 신부전까지 진행하면 소변량이 줄고 부종이 생긴다. 원인이 되는 세균을 빠르게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면 세균이 죽을 때 독소를 퍼트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합병증을 관리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예후가 양호한 편이지만 신부전이 회복되지 않으면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분히 가열해 먹고 식중독 예방법 지켜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품은 되도록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병원성 대장균 한 마리는 30~35도에서 2시간 이내에 100만 마리까지 증식한다고 알려졌다. 최소한 육류는 75도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특히 다짐육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땐 속까지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한다. 채소도 가능하면 익혀 먹는 게 좋다. 생으로 먹을 땐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그고 흐르는 물에 2~3회 이상 세척한다. 어린이는 오염된 손을 통해 균에 감염될 수 있다. 외출 후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등 식중독 예방법을 철저히 지킨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0/202411200218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