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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혈압 오르는데 이유를 모르겠을 때… 신장 위에 딱 붙은 ‘이곳’ 점검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21.

 
그래픽=김남희
부신은 신장 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내분비 기관이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스트레스 반응, 전해질 균형 및 혈압 조절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저·고혈압 등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부신은 겉(피질)과 속(수질)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각기 다르다. 피질은 부신피질호르몬들을 만들며 안쪽 수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부신피질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애디슨병’은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등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질환이다. 만성피로, 위장관 불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햇볕에 노출되는 부분과 목, 팔꿈치, 무릎 같은 압박이 가해지는 부위의 색소 침착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부신피질호르몬이 과다 분비해 발병하는 질환도 있다.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한 ‘쿠싱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근육 약화, 피부가 얇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얇아져서 멍이 쉽게 들며 상처 회복이 더디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조안나 교수는 “쿠싱증후군은 주로 30대에서 50대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된다”며 “장기적으로 면역기능 저하와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신에 생긴 종양이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갈색세포종이 대표적이다. 부신에 갈색세포종이라는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 중 혈압을 높이는 물질인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카테콜라민이 과다하게 생산, 분비된다. 이러면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이 나타나기 쉽다. 갈색세포종은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신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가 시행된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아드레날린 등의 혈중 농도를 확인해서 부신의 기능을 파악한다. 24시간 동안 모은 소변에서 코르티솔 수치 과다 분비 여부를 검사한다. 갈색세포종 등 종양의 존재 여부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신 질환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다. 애디슨병처럼 부신피질기능부전 환자는 부족한 호르몬을 대체하는 약물을 복용한다. 쿠싱증후군과 같이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환자에게는 호르몬 억제제를 처방한다. 종양이 발견되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야 할 수 있다. 일부 종양 환자에게는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조안나 교수는 “부신 질환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중 변화나 갑작스러운 피로감 등 몸의 작은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8/202411180200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