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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이 감정’ 느끼면… 조현병·당뇨병·비만·우울증 등 ‘30개 질병’ 위험 커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1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로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외로움이 30종류의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로움은 사회적 단절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으로, 우울증,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로움과 여러 질병 사이의 연관성이 인과 관계에 부합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미국 툴레인대 루치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56.5세 47만610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여러 질병 발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유전력, 생활습관, 입원 데이터를 12.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외로움은 14개 질병 범주 가운데 13개, 56개 개별 질환 중 30개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외로움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 조현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었다. 또한, 외로움과 관련이 있는 30개 질병 중 추가 분석을 위한 유전자 데이터가 있는 26개 질병을 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 20개 질환이 외로움과 비인과적 연관성이 있었다. 이는 외로움이 이들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이들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인 대리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외로움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건강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외로움과 질병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알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로움을 줄이려면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게 좋다. 특히 ▲다른 사람을 돕고 ▲새로운 모임을 찾아서 참여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신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덜어진다. 자신의 경험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춤·서예·공예 등 취미활동 모임에 들어가서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좋다.

이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1/202411110185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