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건강] 지난 9일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가 방영됐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드라마 ‘열혈사제2’는 지난 2019년 방송된 ‘열혈사제’의 두 번째 시즌이다. ‘열혈사제’는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새로운 시즌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염원으로 5년 만인 지난 9일 시즌 2가 방영된 것이다. 열혈사제의 주연 배우 김남길은 신부 김해일 역을 맡았다. 극 중 김해일(김남길)은 몸의 이상을 느끼고 의사이자 지인인 동생을 찾아갔다. 동생은 “형은 다발성 경화증이다”며 “심해지면 전신이 마비될 수 있도 있고, 방치하면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김해일은 “나는 12세기 교황으로부터 선택받은 사제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치료도 해주고 처방도 해주라”고 말했다. 김남길이 진단받은 ‘다발성 경화증’이 어떤 병인지 알아본다. 다발성 경화증은 몸의 면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하며 염증이 발생함과 동시에 뇌·척수·시신경섬유를 보호하는 껍질인 ‘수초’가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수초란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 물질이다. 수초가 벗겨져 탈락하면 신경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된다. 다발성 경화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연령층인 20~40대에서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정도 흔하다.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시신경 손상의 경우, 한쪽 또는 양쪽의 시각 장애가 나타난다. 마비‧피로감‧인지기능‧장애‧어지럼증‧우울감 등이 나타나면 대뇌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소뇌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걷거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척수가 침범되면 배뇨나 배변 장애,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급성으로 나타났다가 서서히 나아진다. 따라서 치료법도 급성기 완화치료와 장기적인 재발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로 나눠진다. 급성기에는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나 혈장교환술을 사용한다. 혈장교환술은 혈액 속의 혈장을 분리한 뒤 사람에게 유해한 병적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혈장을 다시 환자의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진단되면 주사제 혹은 경구 1차 예방 약제를 투약한다. 만약 기존 치료제에도 재발하거나 질환의 활성도를 완화하지 못할 때는 2차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 다만 재발-완화형 다발경화증(relapsing remitting MS, RRMS)에서 시작돼 2차 진행형 다발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S, SPMS)으로 이어지면 신경학적 장애가 진행되는 것을 중단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조기 치료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신경학적검사와 뇌 MRI 추적검사를 통해 MRI에서 활성도를 줄이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1/202411110111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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