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있어도 대장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크론병은 장관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하며 최근 10년 간 환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정말로 크론병을 진단받으면 대장암을 두려워해야 하는 걸까? ◇관절통 등 장관 외 증상까지 발생하면 의심 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크론병 환자는 약 1만8000명이다. 2010년 7777명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는 2만 명에서 2만5000천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 요인,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의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다. 소장 협착이 있는 경우 식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과 복부 팽만, 구역,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크론병은 증상이 유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달리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지 않으며, 야간 설사나 점액변, 혈변, 뒤무직(잔변감), 메스꺼움, 발열,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피로감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크론병 환자의 30%는 관절, 피부, 안구 증상 등 다양한 장관 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고봉민 교수는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장관 외 증상으로는 말초신경염, 관절통, 요통 등 관절 질환이 있다”며 “피부질환으로는 구강궤양과 결절성홍반이 발생하며, 안구질환으로는 안구통이나 눈부심, 충혈 등을 특징으로 하는 포도막염, 홍채염, 상공막염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암 위험 1%에 불과 크론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유전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산업화에 따른 여러 환경 변화 요인들이 작용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5~10%가 가족 관련성이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가족이나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병한다. 크론병은 반복되는 염증으로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고봉민 교수는 “국내 연구들에 따르면, 크론병 진단 10년 후 대장암 발생 위험이 2006년 2.9%였던 반면, 2014년 1%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며 “치료제의 지속적인 개발, 관해 유지 치료 전략, 적절한 대장절제술 시행 덕분”이라고 말했다. ◇약제 개발 활발… “관리만 하면 정상적인 생활 가능해” 최근 크론병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 이어가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료는 증상 완화뿐 아니라 점막 병변의 치유를 통한 구조적인 장 손상이나 신체장애를 예방하는 게 목표다. 대부분 환자에서 첫 치료 약제로 면역조절제가 사용되며, 급성 악화 때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로 환자 예후와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2000년 12월 처음 승인된 항TNF제제인 인플릭시맙이 치료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아달리무맙, 베톨리주맙, 유스테미누맙 등이 활발하게 사용된다. 최근 소분자제제도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 설사나 복통 등 활동기의 크론병 시기에는 낮은 ‘포드맵 식단’이 권고된다. 포드맵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서 발효되는 성분이 많은 식품으로 양배추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금주‧금연은 필수다. 고봉민 교수는 “크론병은 치명적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잘못된 정보로 치료시기를 놓치고, 만성으로 발전해 섬유화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8/202410280228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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