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추위에 알레르기가 있는 캐나다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홀리 런들(25)은 지난 2014년부터 추위가 있을 때마다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런들은 “처음에는 추위가 알레르기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요인을 찾으려고 했다. 만약 찬물이 있는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피부가 다 울퉁불퉁해지면 수영장을 청소한 세정제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짐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 목, 팔 등 여러 부위에 생겼고 갈수록 두려워졌다”며 “간호대를 다니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하면서 병원에 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런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한랭 두드러기가 맞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한랭 두드러기는 어떤 질환일까?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의해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추운 환경에 노출된 뒤 몸이 다시 더워지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한랭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추위에 노출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있을 때 체내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가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18~25세 젊은 성인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한랭 두드러기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증상에 따라 ▲원발성 ▲반사성 ▲속발성 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일 경우 피부에 차가운 자극이 전해진 뒤 몇 분이 지나면 30분~1시간가량 가려움이 지속된다. 차가운 온도에 전신이 노출될 경우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 일부 부위가 차가운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전신이 노출되면 광범위하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속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은색·보라색으로 변할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 이 경우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한랭 두드러기 환자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호흡기, 장점막이 피부처럼 부어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 복통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겨울철 외출 시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휴대용 주입식 에피네프린 키트 등과 같은 약제를 지참하는 게 좋다. 한랭 두드러기는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보통 5~10년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자연 소실된다. 두드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자극이 직접적인 원인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반대로 추위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땀이나 물에 양말이 젖었다면 즉시 갈아 신도록 한다. 손을 비비거나 핫팩을 사용해 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스스로 한랭 두드러기가 의심된다면 얼음을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팔 안쪽에 얼음을 올리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 얼음이 있던 자리에 얼음 모양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5/202410250201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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