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급속히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한다. 고령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골다공증을 단순히 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인식했지만, 그 잠재적 위험성은 매우 크다. 특히 노년층은 신체 활동량과 근력이 감소하여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에 취약하다. 이로 인해 가벼운 낙상에도 심각한 골절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의 주요 부위는 손목, 척추, 고관절로 구분되며, 특히 고관절 골절은 전체 골절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관절 골절은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심한 경우 사망률까지 상승시키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관절 골절은 급성 외상으로 발생하며, 심한 통증과 함께 다친 다리가 외회전되거나 짧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골절은 폐렴, 순환기 질환, 욕창 등의 2차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환자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고관절 골절 발생 후 재골절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 더불어 고관절 골절을 겪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년 이내 사망률이 약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노인성 골절은 X-ray 촬영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고관절 변형이 적은 불완전 골절일 경우엔 CT나 MRI 검사를 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골절의 위치와 형태, 나이, 부상 전 활동 정도, 골다공증 유무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심하지 않은 골절은 부러진 부위를 맞추고 고정하는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골절 부위의 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면 수술 다음날부터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하다. 고관절 골절의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와 관리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술 후 빠르게 보행을 시작하면 식욕 부진이나 2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빠른 회복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원래 상태로 회복될 확률은 50~70%에 불과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낙상 예방,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약물치료,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년마다 국가 무료 건강검진 골밀도 등 시행하고 있는 검사를 받으며 골다공증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노년층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노력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08/202410080091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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