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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집밥도 ‘파인다이닝’처럼 먹었더니… “놀라운 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0. 10.

 
음식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식사 속도가 느려져 열량 섭취량도 줄어든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방영 한 주 만에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파인다이닝 예약 증가율이 직전 주 대비 150% 상승한 것이다. 파인다이닝은 셰프가 고급 재료를 선별해 자신만의 기술과 철학을 담아 만들어낸 요리로, 한 끼 수십만 원에 달한다. 보통은 코스 요리로 나와 식사를 마치는 데 한두 시간이 소요된다. 미식가가 된 듯 음식의 질감과 맛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먹게 되는데, 집에서도 이렇게 식사하면 여러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을 꼭꼭 씹어서 느리게 먹으면 열량을 덜 섭취하게 되고, 비만 위험도 낮아진다. 식사 속도와 열량 섭취량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22개를 비교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빨리 먹는 사람일수록 열량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 비만 치료 행동 요법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이는 음식을 충분히 씹어야 우리 몸의 포만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이다. 국수나 라면 등 면류를 먹은 후 배가 빨리 고픈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면은 다른 음식물처럼 꼭꼭 씹어 삼키지 않아도 먹을 수 있어서 포만 중추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한다.

꼭꼭 씹어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건 덤이다. 입으로 씹는 저작 운동을 충분히 해야 뇌에서 침을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침은 아밀라아제라는 소화 효소를 함유해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다. 음식을 이로 잘게 부숴야 위장으로 내려갔을 때 위산에 잘 분해되기도 한다. 소화가 잘 되게 하려면 음식을 30회 정도는 씹고 삼켜야 한다.

구취가 날 가능성도 줄어든다. 입이 바싹 마르면 구취가 잘 생긴다.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메마른 입에서 번식하며 ▲황화수소(H2S) ▲메칠메캅탄(CH3SH) ▲디메칠설파이드(C2H6S) 등 구취 원인 기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반대로 침이 잘 분비돼 입안이 촉촉하면 구취가 완화된다. 이에 구취가 고민인 사람들은 아침 끼니를 거르지 말고, 최대한 꼭꼭 씹어 먹을 것이 권장된다. 침은 보통 1분당 0.25~ 0.35mL가 분비되는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최다 4mL까지 나온다.

저작운동이 뇌에 자극을 주므로 치매 예방에도 도움된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저작 운동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30분간 1~9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숫자를 더 빨리, 정확하게 기억했다. 기억력 향상은 치매 예방과 관련이 깊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07/202410070224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