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30대 럭비 선수가 대장암에 걸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워커(31)는 럭비팀 주장으로 뛸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다 올해 초 몇 주 동안 계속 피로를 느끼고, 경기 중 부상을 입어도 쉽게 낫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워커는 “처음에는 훈련이 고되니까,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한 달 넘게 피곤하고 조금만 다쳐도 안 나으니까 이상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이상 증상에 워커는 병원을 방문했다. 검진 결과, 대장암을 진단받았다. 워커는 “암을 진단받고, 같은 팀 선수들에게 말하는데 다들 충격받더라”라며 “매일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뛰었는데, 불가피하게 모든 활동을 중단하다보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라며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바로 진단받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워커처럼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가암정보센터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20~40대에서 증가세가 컸다. 또한 한 국제의학 저널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42개의 조사 대상국 중 1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장암 중 10~30%는 유전성 요인에 의해 발병하지만, 이외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특히 대장암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가공육) 등이 대장암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의학저널 ‘Lance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9% 더 높았다. 비만도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피지 생성인자인 ‘IGF-1’이 증가해 장 점막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혈변 ▲설사 ▲배변 습관 변화 ▲급격한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어느 날부터 찔끔찔끔 설사처럼 변이 나온다든지, 변을 잘 보던 사람이 변비가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때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70% 이상 되는 예후가 좋은 암이다. 대장암은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진단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술과 담배는 끊고, 가공육과 육류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먹을 땐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고, 채소와 함께 균형을 이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깻잎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고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상쇄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선과 채소, 콩, 우유, 가금류는 많이 섭취하면 도움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27/202409270180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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