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ESMO 2024 홈페이지.
사진 출처 : ESMO 2024 홈페이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방암 치료 옵션으로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엔허투의 여러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주목할 부분은 뇌전이가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그리고 HER 저발현 및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엔허투, 뇌전이 유방암 환자에서도 입증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Nancy Lin 박사는 지난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임상3상 DESTINY-Breast1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Nancy Lin 박사는 지난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임상3상 DESTINY-Breast1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엔허투는 HER2 양성 뇌전이 유방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ESMO 2024에서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b/4상 DESTINY-Breast12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연구에는 이전 전이성 환경에서 2차 이하 치료를 받고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50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뇌전이 코호트와 다른 뇌전이가 없는 코호트에 각각 분류돼 3주마다 엔허투 5.4kg/mg을 투여 받았다.
1차 목표점은 독립적 중앙 검토로 평가한 무진행생존(PFS)과 객관적 반응률(ORR)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에는 중추신경계(CNS) PFS, CNS ORR, 안전성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엔허투는 뇌전이를 가진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
뇌전이 유방암 환자의 12개월 PFS는 61.6%로 집계됐다. 이 중 안정적인 뇌전이 환자의 12개월 PFS는 62.9%, 활동성 뇌전이 환자의 PFS는 59.6%였다.
아울러 12개월차 CNS PFS는 58.9%로 집계됐다. 이 중 안정적 뇌전이 환자는 57.8%, 활동성 뇌전이 환자는 60.1%였다.
CNS ORR은 71.7%로 집계됐는데, 안정적 뇌전이 환자의 경우 79.2%, 활동성 뇌전이 환자의 경우 62.3%로 나타났다.
엔허투는 뇌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전체생존(OS) 이점을 보여줬다. 12개월 OS는 뇌전이가 있는 환자 집단에서 90.3%, 뇌전이가 없는 환자 집단에서 90.6%로 일관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Nancy Lin 박사는 "엔허투는 안정적, 활동성 뇌전이를 가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임상 활동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HER2 저발현과 초저발현 환자, 화학요법보다 엔허투가 이점
엔허투는 이전에 전이성 환경에서 전신 요법을 받았거나 보조 화학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치료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절제 불가능 전이성 HER2 저발현(IHC 점수 1+ 또는 IHC 2+이면서 ISH 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옵션이다.
아울러 호르몬수용체 양성(HR+) 환자에서는 내분비요법을 추가로 받았거나 내분비요법에 부적합한 경우 사용 가능하다.
다만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 전이성 유방암 환자, HER2 초저발현(IHC 0)을 포함한 환자에서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Giuseppe Viale 교수 연구팀은 이들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DESTINY-Breast06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는 HR+이면서 HER2 저발현 또는 초저발현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 86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엔허투 5.4mg/kg 투여군과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 냅파클리탁셀, 파클리탁셀)군에 1:1 무작위 배정돼 치료를 받았다.
이 중 HER2 저발현 환자는 713명, 초저발현 환자는 153명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90.4%는 이전에 CDK 4/6 억제제를 투여 받았다.
1차 목표점은 맹검독립중앙검토(BICR)로 평가한 HER2 저발현 환자 집단의 PFS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에는 HER2 초저발현 환자 집단이 포함된 치료의양집단의 PFS와 OS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엔허투를 투여받은 HER2 저발현 환자는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낮추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95% CI 0.51~0.74; P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ygyang@monews.co.kr
- * Copyright ⓒ 메디칼업저버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칼업저버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533721
'종류별 암 > 유방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ADC '엔허투', 초저발현 유방암에도 사용 가능해질까?… 美 FDA, 우선 심사 돌입 [팜NOW] (0) | 2024.10.05 |
---|---|
스크랩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는 큰 도움 안 된다" (0) | 2024.10.04 |
스크랩 유방암 치료 뒤 모유수유, 유방암 재발 가능성 없어 (0) | 2024.09.21 |
스크랩 "단순 꾹꾹이인 줄 알았는데" 암 알리는 신호였다… 고양이 덕에 유방암 발견 여성, 어떻게 된 일? (0) | 2024.09.16 |
스크랩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핑크리본 아트 공모전' 개최 (0) | 2024.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