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한입 베어 문 탕수육, 같은 소스에 찍먹”… 불쾌한 일 맞나? ‘건강’에도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21.

 
더블 딥 때문에 불쾌했다는 30대 직장인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한입 베어 문 탕수육. 제가 꼰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인 직장인 남성 A씨는 회사 사람들과 함께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 A씨와 동료들은 함께 나눠 먹을 탕수육도 하나 주문했다. 문제는 A씨 팀의 막내 직원이 한입 베어 물은 탕수육을 또다시 소스에 찍어 먹는 식습관인 ‘더블 딥(Double-dip)’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내 직원의 이 같은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막내 직원의 더블 딥은 계속됐고, 간혹 탕수육을 집은 젓가락까지 소스에 담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막내 직원에게 “침 묻은 젓가락을 왜 담그냐. 탕수육만 찍어 먹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막내 직원은 정색하며 탕수육에는 손도 안 대고 자기 음식 다 먹자마자 자리를 떴다. A씨는 “따라 나가서 교육하려다 참았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에 공감하며 더블 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과 별로 상관이 없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더블 딥에 부정적인 누리꾼들은 “위생 개념이 없어 보인다” “같이 먹는 거면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더블 딥 더럽다는 사람들은 친구들과 빙수는 어떻게 먹냐” “소스 찍어 먹다 보면 젓가락 닿을 수도 있지 싫으면 애초에 소스를 덜어놨어야 한다” 등의 더블 딥을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더블 딥은 소스를 찍어 먹을 때뿐만 아니라 찌개나 전골 등 국물 요리를 먹을 때도 발생한다. 이런 식습관은 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을 옮긴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에 기생하는 세균의 일종으로, 다른 세균과 달리 강한 산성의 위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위 안에서 죽지 않고 생존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소화불량, 복부 통증 등이 유발된다. 이후 위 점막에 염증이 생겨 위 십이지장 궤양,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발생하고 이는 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 간 입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을 먹으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일어난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려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2주간 복용해야 한다. 복용이 완전히 끝난 후 2달 정도 후에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없어졌는지를 확인한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중에는 항생제 때문에 변이 무르게 나오거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 발진이나 두드러기 반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입에서 쓴맛이 나거나 음식 맛감각이 떨어지기도 하며, 이에 따라 식욕 저하나 구역감이 동반될 수도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 재감염 위험은 낮다. 하지만 일부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되거나 위생 환경에 따라 다시 감염되는 경우가 생긴다. 현재까지 개인위생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 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는 다른 알려진 방법은 없다. 국이나 찌개를 같이 먹는 방식과 함께 술잔 돌리는 풍습도 위험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19/202409190183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