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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간헐적 과식’이 다이어트에 딱인 사람이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1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계획적으로 과식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를 '리피딩 다이어트'라고 한다.

운동하면서 식단 관리를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처음엔 살이 매우 잘 빠진다. 그러다 정체기가 온다. 이때 리피딩을 하면 신진대사율이 올라가 다이어트 능률을 다시 높일 수 있다. 신진대사는 지방을 태우는 등 몸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을 말한다. 신진대사가 잘 작동하려면 연료로 작용할 체내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섭취하는 영양소가 적어 신진대사율도 감소한다. 살은 잘 안 빠지고, 근 손실은 커진다. 이때가 리피딩이 필요한 시기다.

이땐 주 1~2회 정도 평소보다 약 30% 칼로리를 더 섭취하면 된다. 예를 들어 평소 약 2000kcal를 먹고 있다면, 리피딩 날에는 30%인 600kcal를 더해 2600kcal를 먹는 것이다. 음식은 고구마, 감자, 밥 등 고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영양소 중 탄수화물이 가장 효과적으로 신진대사율을 올리기 때문이다.

간혹 리피딩으로 감소했던 식욕이 커져 다이어트에 실패하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계획적인 리피딩은 오히려 식욕 통제력도 키워, 다이어트를 장기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만감을 키우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란 샤히드 베헤쉬티대 의대 영양식품공학부 연구팀이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전통 다이어트와 리피딩 다이어트 효과를 비교한 결과, 리피딩 다이어트를 한 그룹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를 한 그룹보다 식욕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율도 올라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감소량도 더 많았다.

다만 너무 자주 리피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렙틴 농도가 과하게 올라가, 렙틴 호르몬이 잘 작용하지 않는 렙틴 저항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너무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비하지 못한 칼로리는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적어도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나 열량 조절에 익숙해졌을 때 리피딩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게 좋다.

한편, 수년간 다이어트를 한 사람이라면 리피딩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미 몸이 지방·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때 리피딩을 하면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대사 과정이 매우 빨라져 에너지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인산이 다량 필요해지면서 저인산혈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거식증이나 영양결핍 환자 ▲최근 수술을 한 사람 ▲인슐린, 항암제, 이뇨제, 제산제 등을 투여하고 있는 사람 ▲암 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BMI 지수가 매우 낮은 사람 ▲혈액 검사에서 혈중 인산, 칼륨, 마그네슘 농도가 낮게 나온 사람 ▲3~6개월간 체중이 15% 감소한 사람 등은 리피딩 다이어트를 했다가 혈당 조절이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11/202409110275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