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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스크랩 몽블랑 등산하던 한국인 ‘이것’으로 사망… 국내 산에서도 주의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15.

 
산에서의 탈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므로 등산 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사진은 몽블랑 전경./사진=뉴스1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반하다 조난된 한국인 두 명이 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10일(현지시각) 주검으로 발견됐다. 몽블랑이 위치한 프랑스 오트사부아주 관계자는 이들이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탈진이 겹쳐 사망했다고 전했다.

등산 탈진 사고는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엔 사량도 옥녀봉 정상에서 탈진한 40대 남성이 통영소방서에 구조됐다. 올해 8월 말에도 사량도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현기증을 느낀 50대 남성이 구조된 바 있다. 2020~2022년 서울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9~10월에 가장 많다. 하산하기 전에 지쳐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탈진 예방에는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지 말고, 등산 도중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다. 갈증은 탈수가 2% 이상 진행돼야 느껴지는데, 인체는 5%만 탈수돼도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이, 배, 방울토마토 등 수분이 풍부한 간식을 등산 도중에 먹는 것도 도움된다. 소금도 챙겨가는 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리면 물뿐 아니라 나트륨 등 전해질도 소실된다. 갑자기 피로해지고, 숨이 가빠지고, 어지럽다면 이미 탈수 상태이므로 물과 소금을 섭취해준다. 등산 전이든 도중이든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다.

짐은 단출한 게 좋다. 무거운 등산 가방을 메고 다니면 몸이 빨리 지친다. 관절에 부담이 가 다리도 빨리 아플 수 있다. 몸 하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4~5kg씩 급격히 늘어난다. 가방 무게는 본인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한다.

등산 스틱으로 체중을 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산할 땐 체중의 5~7배가 무릎에 전달된다. 경사가 가파를수록 무릎에 전달되는 부담도 커진다. 등산 스틱으로 땅을 짚으며 내려가면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이 약 20% 감소한다. 등산 스틱 길이는 땅에 대고 짚었을 때 팔꿈치가 90도로 접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등산로에서 길을 잃고 오래 헤매다 현기증 등 탈진 증세가 나타났다면, 일단 그늘에 편하게 눕는다. 혈액이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등산화와 양말을 벗는다. 조이는 옷이나 허리띠 등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탈진으로 119에 구조를 요청할 땐 구조대가 조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를 알리는 게 좋다.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를 가로·세로 10m 간격으로 나눠, 구역마다 부여한 번호다. ‘마마 55110293’처럼 한글 문자 2개와 아라비아 숫자 8개로 구성된다. 휴대전화로 포털에서 ‘주소정보누리집’을 검색해 접속하면 자신이 있는 위치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11/202409110266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