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깨끗하고 좋은공기

스크랩 오늘은 ‘맑은 공기의 날’… 대기오염, 건강에 어떤 영향 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11.



 
사진=헬스조선 DB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2019년 국제연합(UN)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제정됐다.

UN의 '세계 대기 상태 보고서'(State of Global Air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1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숨졌다. 오염된 공기에 취약한 5세 미만 아동 중에선 15%인 70만 명이 사망했다. 오염된 공기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인 지름 10㎛ 이하 미세먼지와 지름 2.5 ㎛ 이하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이산화황, 휘발성 유기 화합물, 다이옥신,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등이 포함된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숨 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혈관을 타고 온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나머지 물질도 체내에서 독성물질로 작용해 중독, 폐질환 등을 유발한다.

◇대기오염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대기오염은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2019년 UN 환경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여섯 가지 질환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질환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21%) ▲뇌졸중(17%) ▲허혈성 심장질환(15%) ▲기관지·폐암(15%) ▲2형 당뇨병(13%) ▲하부호흡기감염증(13%)이다.

가장 먼저 오염된 대기를 접하는 호흡기가 가장 큰 손상을 받는다. 그리스 트라키아 데코크리토스대 연구팀이 발표한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해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연구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의 발병 비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손상을 입는 기관은 혈관과 뇌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심·뇌혈관계 질환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혈관 질환과 관상동맥 경화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심장은 점점 비대해지는 경향이 있고, 높은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인성 쇼크까지 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은 혈관을 타고 뇌에도 들어오는데, 이때 뇌출혈, 뇌경색 등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 뇌에서 염증을 유발해 인지 기능도 떨어진다. 미국 러쉬대 연구팀이 1만 94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뇌 인지기능 퇴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을 타고 온 대기 오염 물질은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포의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당뇨병이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호르몬 변화는 생식 기능도 저하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대기 오염에 노출된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태아는 성장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의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0㎍/㎥ 올라가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5.2%에서 7.4%까지 높아지고, 임신 4~9개월 사이의 사산 위험도 8.0~13.8%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바로 대기오염을 접하는 눈, 피부 등에서도 각종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세포를 파괴해 질환으로 이어진다. 눈에서는 결막염, 각막염, 망막병증, 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피부에서는 아토피, 여드름, 피부암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미세먼지 심한 날, 지켜야 하는 수칙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미리 예보를 확인하고 KF80,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하지 않으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 환기는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하는 게 좋다. 새벽과 늦은 밤에는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앉으므로 환기를 피한다. 환기 후에는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므로, 물걸레질을 해주는 게 좋다.

미세먼지 침투를 막으려면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옷의 먼지를 털고, 집에 들어와서는 바로 손 씻기, 칫솔질, 세안 등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6/202409060236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