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은 식이섬유가 주성분이라 열량이 낮지만 소화가 어려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A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마다 운동 중이다. 하루는 운동을 마친 후 배가 너무 고파, 일반 컵라면보다 열량이 낮은 ‘곤약 컵라면’을 먹었다. 평소 음식이 잘 소화되는 편임에도 다음 날 아침 A씨는 속이 좋지 않았다. 소화불량으로 인해 두통도 느껴졌다. 곤약은 대한비만학회에서 체중 조절용 식품으로 꼽았을 정도로 열량이 낮다. 100g당 약 10kcal 수준이다. 그러나 일반 탄수화물 식품보다 소화하기 어렵다.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곤약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와 수분으로 구성돼 열량이 낮다. 글루코만난은 장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은 후 음식물에 엉겨붙는다. 이에 탄수화물 체내 흡수 속도가 늦어지면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당이 인슐린 호르몬에 의해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쉬워져, 잉여 당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일도 줄어든다. 수분 함량이 95%를 넘어 포만감도 큰 편이다. 물을 마시면 배가 부른 것과 마찬가지다. 곤약 속 식이섬유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장으로 내려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고, 이 과정에서 가스가 다량 발생하기도 한다. 곤약을 먹은 후에 속이 답답하고 속이 부글거리는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잦은 이유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곤약을 먹은 후에 ▲복부팽만 ▲속 부글거림 ▲가벼운 설사 등 배앓이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곤약을 먹은 후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먹지 말아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곤약을 주식으로 먹어서도 안 된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수형 곤약’ 100g에는 ▲수분 96.5g ▲단백질 0.2g ▲탄수화물 3g ▲식이섬유 2.9g ▲칼륨 0.075g ▲칼륨 0.012g ▲나트륨 0.01g ▲인 0.01g이 들었다. 네모난 두부 모양의 ‘판형 곤약’ 100g에는 ▲수분 96.7g ▲단백질 0.12g ▲지질 0.01g ▲탄수화물 3.06g ▲식이섬유 2.4g ▲아미노산 0.024g ▲칼슘 0.067g ▲칼륨 0.013g ▲나트륨 0.002g ▲인 0.003g 등이 들었다. 곤약에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필수영양소와 비타민·무기질 등 미량영양소가 거의 없다. 매 끼니를 곤약으로 먹었다간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한 끼를 곤약으로 대신했다면 다른 끼니엔 균형 잡힌 식사를 해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30/202408300216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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