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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약 먹어서 살 빼는 시대 오나… 비만치료제 시장, 4년 뒤 ‘64조’ 규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1.

비만치료제 ‘위고비’ / 사진 = 연합뉴스DB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 규모가 4년 뒤 480억3000만달러(한화 약 63조87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전세계 비만·당뇨병 치료제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한화 약 106조5900억원)를 기록했다. 이들 약물의 매출은 연평균 12.2% 성장해 2028년에는 1422억6000만달러(한화 약 189조20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3년 기준 66억8000만달러(한화 약 8조8870억원)에 달했다. 기업별로 보면 노보 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90.4%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라이릴리 2.6%, 헤일리온 2.5%, 리듬파마 1.2%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약 79%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미는 높은 수요와 제약회사의 R&D 증가, 신속한 FDA 승인으로 인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년 뒤 480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GLP-1 약물의 기존·신규 승인과 동종 최초 잠재적 블록버스터 등의 영향으로 예측기간 동안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GLP-1 RA 매출은 62억2000만달러(한화 약 8조2800억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약 93.1%를 차지했으며, 2028년까지 GLP-1 RA 49.6%, 비GLP-1 RA 25.7%의 증가세가 전망된다.

향후 5년간(2023~2028년) 지역별 비만치료제 매출 성장률은 ▲북미 47.8% ▲유럽 50.4% ▲아시아태평양 지역 49.6%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55.1% ▲라틴아메리카·카브리해 53.6%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비만율 증가로 인해 항비만 약물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합리적 비용의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규·제네릭 의약품 출시가 장려되고, 새로운 정책 이슈로 인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카브리해 지역 또한 비만 유병률 증가, 노령화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전세계 비만 R&D 파이프라인 수는 2023년 기준 ▲임상1상 49개 ▲2상 50개 ▲3상 22개 등 총 121개였다. 비만 관련 R&D 파이프라인은 점진적으로 증가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만 유병률 증가의 영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2021년 이후에는 임상2상 후보물질의 성장률이 1상 후보물질보다 증가했다”며 “이는 약물의 작용기전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파이프라인 후기단계로 갈수록 제약사들의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734억6000만달러(한화 약 97조7400억원)를 기록했다. 2028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해 942억3000만달러(한화 약 125조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GLP-1은 지난해 매출 311억1000만달러(한화 약 41조3900억원)로 전체 당뇨병 치료제의 약 42.3%를 차지했으며, 2028년까지 GLP-1 10.1%, SGLT2 3.1%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당뇨병 R&D 파이프라인 수는 2023년 총 333개(임상1상 134개, 임상2상 123개, 임상3상 76개)로, 대형 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증가와 표적 식별 개선 영향으로 2021년 이후 1상 후보물질의 성장률이 증가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7/202408270129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