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불 났을 때 '완강기' 타고 내려오는 법… 꼭 알아두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30.



 
8~9층 이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완강기가 효과적인 탈출 방법일 수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한국소방안전원’ 캡처​
​지난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에서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사망한 사람들이 발생하면서, 에어매트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부천 호탤 화제에서는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이 10층까지 쓸 수 있는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7층 투숙객이 한쪽 모서리 근처로 떨어져 숨졌다. 매트가 딱지처럼 뒤집어지면서 곧이어 뛰어내린 투숙객은 맨바닥에 떨어져 사망했다. 이에 더해 일선 소방서에는 에어매트 운용 매뉴얼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성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방 당국은 현재 5층·7층·10층·15층·20층형 에어매트를 운용하는데, 소방 장비 인증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이 인증한 모델은 5층형뿐이다. 나머지 모델은 각 제조사가 제공하는 사용설명서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고층 화재 대피 때 에어매트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에어매트로 떨어질 때는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엉덩이부터 떨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0층을 넘어서는 고층에선 완강기 또한 위험할 수 있지만, 8~9층 이하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경우 완강기가 효과적인 탈출 방법이었지만 이번 사고 당시 완강기를 타고 대피한 투숙객은 없었다. 완강기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높은 층에서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기구다. 완강기는 모든 건축물의 3∼10층에 층마다 설치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객실마다 완강기를 설치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

화재 시 완강기를 활용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지대를 벽면에 부착하고 완강기의 후크를 고리에 건다. 후크를 지지대와 연결했다면 나사를 꽉 조인다. 이후 기다란 줄은 창밖으로 내던지고 벨트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쓴다. 뒤틀림이나 빠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겨드랑이에 걸고 고정링을 조절해 벨트를 가슴에 확실히 조여 맨다. 지지대를 창밖으로 향하게 한 후 두 손으로 속도조절기 바로 밑의 줄 2개를 잡는다. 이제 발부터 창밖으로 내밀고 두 손은 건물 외벽을 향해 뻗치고 두 발을 뻗으면서 천천히 내려간다. 완강기 최대 하중은 통상 150kg 정도다. 완강기 관리자의 경우 지지대를 수시로 확인해 녹슬었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완강기함은 지지대 설치 장소에서 가장 가까이 보관해야 빠른 대피에 용이하다. 또 완강기함은 월 1회 점검이 요구되며, 5층 기준으로 15m 길이를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7/202408270147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