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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음식 ‘이렇게’ 먹는 습관, 자살 위험 높일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30.

폭식증이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폭식증이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폭식증은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 정신 질환이다. 이 질환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중 증가를 피하고 싶은 열망이 서로 충돌해 발생한다. 자신의 몸매와 체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으면 폭식증이 생기기 쉽다. 신경학적으로는 식욕을 담당하는 뇌 경로에 문제가 생겨 폭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폴란드 바르샤뱌 대학원 의학 교육센터 정신과학과 연구팀은 폭식증과 다른 정신 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MEDLINE, MEDLINE Complete, Academic Search Ultimate와 같은 여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2010년 1월 1일과 2023년 4월 30일 사이에 발표된 63개의 연구들을 메타 분석했다.

13년 동안 발표된 63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기분 장애(55개 연구), 불안 장애(36개 연구), 물질 사용 장애(31개 연구)가 폭식증과 함께 나타나는 흔한 동반 정신 질환으로 나타났다. '기분 장애'는 기분이 심하게 변동되는 상태로, 평상시와는 다르게 기분이 좋고 과도하게 활동적인 '조증 상태'를 보이거나 아니면 심하게 어둡고 침울해지는 '우울 상태'에 빠지는 병이다. 주로 이런 두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린다. '불안 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물질 사용 장애'는 특정 물질을 사용할 때, 인지·행동·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사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또한 폭식증과 함께 나타나는 정신 질환으로 적응 장애, 충동 조절 장애, ADHD(활동성‧주의력 장애), 성격 장애, 행동 장애, 신체적 고통 장애, 정신 분열로 밝혀졌다. 특히 이 연구팀은 “폭식증이 자살을 일으키는 수면 각성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임상적 의미는 폭식증이 있는 환자에게 다른 정신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성격 장애‧ADHD‧기분 장애‧불안‧충동 조절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서 폭식증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을 발견한 것이다”며 “이런 접근 방식은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정신 치료를 위함이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폭식증과 동시에 발생하는 정신 질환이 폭식증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폭식증 진단받은 환자를 치료할 때 이러한 정신 질환적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불안이나 약물 사용에 관해 장애가 있는 환자들 역시 폭식증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폭식증을 고치려면 어떤 문제가 폭식을 유발하는지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 일기 쓰기’다. 식사한 내용을 적다 보면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른 속도로 남몰래 먹었을 때를 알 수 있다. 이때 자신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적인 원인을 찾게 되면, 그 감정이 생기는 상황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기보다 운동, 취미 활동, 외출 등 의도적으로 다른 행동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 연구는 'BMC 정신 의학(BMC Psychiatry)'저널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6/202408260205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