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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제 허가 획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30.

[헬스코리아뉴스 / 유지인] 한국MSD는 지난 23일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 펨브롤리주맙)’가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6월 미국 FDA 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이루어졌다. 자궁내막암은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는데, 1999~2021년 우리나라에서 연 평균 5%의 증가율을 보인 데다 치료 옵션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자궁내막암은 3대 부인암(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중 발병자 수가 가장 적었지만, 지난 20년 사이 발병자 수가 5배 증가해 3대 부인암 중 발병률 1위로 올라선 만큼 치료 약제가 필요하다.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KEYNOTE-868·NRG-GY018 3상 임상에서는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mismatch repair-deficient) 환자 225명과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mismatch repair-proficient)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키트루다’ 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두 코호트를 독립적으로 분석해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에 따른 면역항암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키트루다’ 투여군에서는 무진행 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 PFS) 평가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에 관계없이 대조군 대비 질병 및 사망 위험 감소가 확인됐다.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2개월 시점 분석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74%로, 38%인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HR=0.30; 95% CI, 0.19 to 0.48).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환자군에서는 중앙값 7.9개월 시점에 분석이 이루어졌다. ‘키트루다’는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6% 감소시키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HR=0.54; 95% CI, 0.41 to 0.71).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MMR) 여부에 관계없이 허가 받은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가 처음이다.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는 자궁내막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III~IV기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자궁내막암에서 효과적인 1차 치료제 허가는 더 없이 기쁜 소식”이라며 “특히 독립된 두 코호트로 디자인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역항암제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dMMR 환자군뿐만 아니라 pMMR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부인암 치료에서 키트루다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왔던 만큼 의료진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믿고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허가로 ‘키트루다’는 자궁내막암에서만 3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해당 적응증은 이전 전신요법 이후 진행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이나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 렌바티닙과의 병용요법(KEYNOTE-775) 이전 전신요법 이후 진행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이나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 키트루다 단독요법(KEYNOTE-158)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의 1차 치료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KEYNOTE-868)이다.

헬스코리아뉴스 유지인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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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