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올해의 어린이’로 선정된 헤만 베켈(15)은 비누를 활용해 피부암을 치료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사진=TIME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2024 올해의 어린이’가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타임지는 미국에서 사는 헤만 베켈(15)을 ‘올해의 어린이’로 선정했다. 헤만은 어린 시절 에티오피아에서 자라면서 햇빛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됐다. 이후 미국으로 온 가족이 이민한 뒤, 그는 7살 때부터 여러 화학실험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헤만은 “당시 깊이 생각한 것은 없었고, 그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그만큼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피부암과 피부암 치료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헤만은 피부암 치료제 중 이미퀴모드(imiquimod)에 주목했다. 이미퀴모드는 국소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면역 반응 조절제로, 크림 제제로 쓰여서 종양을 치료할 때 유용하다. 헤만은 “피부암을 초기에 치료하고, 더 많은 사람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며 “이미퀴모드를 잘 활용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떠오른 게 비누였다”며 “사람들은 대부분 거의 매일 비누를 사용하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헤만이 구상한 비누에는 이미퀴모드가 나노입자 형태로 들어가며, 물로 닦은 뒤에도 피부에 분자 수준으로 남게 된다. 헤만의 아이디어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돼 현재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헤만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가족, 특히 부모님 덕분이다. 항상 학습의 즐거움을 알려줬고, 과학의 매력을 느끼도록 도와줬다”며 “누구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새로운 것을 발명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만이 연구 중인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피부암의 종류로는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이 있다. 피부암 치료는 국소 도포 치료, 단순 절제술 등으로 진행된다. 피부암은 종류와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며, 생존율도 다르다고 알려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16/20240816016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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