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구강건조증이란, 침이 1분에 0.1mL 이하로 적게 분비돼 입 안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잘 분해하지 못하고 나쁜 세균을 억제하지 못하는 병이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침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구취가 난다. 냄새를 감추려고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곤 하는데, 오히려 역효과다. 구강청결제는 크게 알코올 함유 제품과 알코올이 없는 제품으로 나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다. 알코올이 든 구강청결제를 쓰면 알코올이 입에 남아, 침 분비가 더 줄고 구강이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온다. 나쁜 세균도 빠르게 번식해 입 냄새가 악화된다. 구강청결제를 과도하게 쓰면 입 속 정상 세균도 함께 사라지면서 정상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감염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게 구강칸디다증이다. 따라서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이 안 든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고, 이 역시 하루에 한 두 번만 쓰도록 한다.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어내면 된다. 한편,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직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지 않는 게 좋다. 입안 점막 등에 남은 소독·항균 성분이 효과를 내야 하는데, 이때 물로 헹구면 그 농도가 옅어질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9/202408090211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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