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와 MSD가 기존의 항암제 개발 협력을 확대했다./사진=다이이찌산쿄, MSD 제공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MSD(미국 머크)가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다이이찌산쿄와 MSD는 데룩스테칸(DXd) 항체-약물접합체(ADC) 3개에 대한 기존의 글로벌 공동 개발·상업화 계약에 MSD의 델타-유사 리간드 3(DLL3) 표적 T세포 관여 항체 'MK-6070'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K-6070은 소세포폐암과 신경내분비종양에서 발현해 델타-유사 리간드 3를 표적으로 하는 삼중특이성 T세포 관여 항체로, MSD가 지난 1월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하푼 테라퓨틱스를 약 6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했던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지난 2022년 3월 미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 용도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협력 확대의 주요 내용은 기존의 항체-약물접합체 3종에 MK-6070을 추가하는 것이다. 양사는 2023년 10월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해당 계약에 MK-6070을 추가해 이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개발·상업화할 계획이다. 예외로 일본에서는 MSD가 MK-6070의 독점권을 유지하며, MK-6070의 모든 제조와 공급은 MSD가 담당한다.
이를 위해 다이이찌산쿄는 MSD에 선불로 현금 1억7000만달러(한화 약 2340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연구개발·상업화 비용을 분담하고 수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MK-6070+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의 병용요법과 관련된 연구개발 비용은 기존 계약 내용에 따라 분담한다.
MSD 연구소 딘 리 사장은 "소세포폐암은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폐암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시급하다"며 "다이이찌산쿄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K-6070은 단독요법 이외에도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과의 병용요법으로도 평가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7/20240807021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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