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실망을 내비쳤다. 오른쪽 사진은 테이핑이 돼있는 안세영의 무릎./사진=연합뉴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실망을 내비쳤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에 선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야기를 잘 해 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고 말해 이목이 쏠렸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지난 5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부상과 관련해 아직도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겪었다. 당시 안세영은 슬개건부분파열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서는 2~6주간 재활하면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안세영은 12월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 이후 다른 병원을 방문했다. 처음 진단과 달리 파열 부위가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고, 최대한 상태를 유지하며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슬개건부분파열은 슬개골(무릎을 구부리고 펴게 해 주는 무릎뼈)을 덮고 있는 힘줄인 슬개건이 부분적으로 끊어지는 질환이다. 힘줄은 근육이 이완하고 수축할 때 그 힘을 뼈에 전달해 관절 운동을 하게 만든다. 슬개건은 무릎 위 허벅지 근육과 정강이뼈를 잇고 있어, 무릎을 펼 때 부하를 받는다.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슬개건부분파열이 생길 수 있다. 배드민턴에는 반복적으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점프, 빠른 방향 바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동작들은 무릎을 많이 사용해 슬개건질환의 위험을 키운다. 슬개건부분파열이 발생하면 무릎 아랫부분에 통증이 생긴다. 뛰거나 움직여 무릎에 체중이 실리면 통증은 더 커진다. 심한 경우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슬개건부분파열 진단을 받으면 무리한 운동을 멈추고 적절한 재활 치료와 약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6/20240806021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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