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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달달한 ‘짜장면’만 먹으면 잠이 솔솔… 대체 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8.

짜장면 등 중국 음식을 먹고 잠이 온다면 MSG로 인한 ‘중국음식증후군’ 때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짜장면만 먹으면 졸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 식곤증일 수 있지만, 짜장면 속 MSG가 원인일 수 있다. 중국집에서 식사하면 왜 잠이 올까?

짜장면 등 중국 음식을 먹고 잠이 온다면 MSG로 인한 ‘중국음식증후군’ 때문일 수 있다. 중국음식증후군은 1968년 뉴욕 중국 레스토랑에서 중국계 미국인 의사가 음식을 먹은 뒤 어지럽고 두통과 얼굴이 붓는 증상을 겪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중국음식증후군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MSG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MSG는 화학조미료로 ‘글루탐산일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다. 일반적으로 음식은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한다. 반면, MSG는 소화기관의 혈관을 따라 혈류를 타고 뇌로 들어가서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한다. 뇌로 들어간 MSG는 신경전달물질 대신 수용체에 들러붙어 졸린 증상과 두통, 흉통, 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속이 더부룩하고 얼굴이 붓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MSG는 먹어도 안전하다. 실제로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MSG를 섞어 간을 맞췄을 때 MSG와 나트륨 섭취량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MSG 사용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개인 체질이나 첨가된 MSG의 양에 따라 신체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6 수치가 낮으면 다른 사람보다 MSG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MSG가 몸속에서 대사되기 위해서는 비타민B6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6는 당근, 현미, 견과류, 시금치 등에 많이 들었다.

한편, 평소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라면 짜장면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글루텐 불내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루텐 불내증은 우리 몸이 소화 과정에서 사용하는 위산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짜장면을 먹는다면 종일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짜장면은 고지방 식품이라 장 내 가스를 잘 만들어 변비, 설사, 복통 등 장 트러블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불면증·만성두통·생리불순·피로감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2/202408020185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