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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살 빼는 수술 받았다가, 콧줄 꼽고 3년 강제 금식… 부작용 어땠길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7.

핑키 졸리(46)는 살을 빼고 싶어 수술을 받았다가 3년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 수술 전후 사진./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영국 40대 여성이 비만 수술을 받았다가 3년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핑키 졸리(46)는 2022년 비만대사수술을 받았다. 당시 졸리의 몸무게는 111kg로, 계속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터키에서 위소매절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수술 이후 졸리는 극심한 복통과 구토, 탈수 증상을 보였다. 알고 보니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해 고름이 생긴 것이었다. 졸리는 이후 3년 동안 코에 튜브를 삽입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비위관을 연결해야 했다. 졸리는 “3년 동안 음식을 먹은 적이 없다”며 “몸무게는 69kg까지 빠졌지만, 사는 느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졸리는 위장을 재건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수술을 성공해서 다시 새로운 몸으로 집에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졸리가 받았던 위소매절제술은 비만대사수술 중 하나로, 위를 바나나처럼 길게 절제해 위 용적을 줄이고 음식의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식욕 자극 호르몬인 그렐린의 농도를 줄여 식욕을 억제해준다. 이 효과는 수술 후 5년까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식욕이 억제되면서 체중 감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다른 비만대사수술과 달리 소화기관의 해부학적 변형이 적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도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위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유용하다.

위소매절제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5% 미만이다.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절제 부위 누출이나 남아 있는 위의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고열량의 음식을 먹으면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진다. 장기적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부작용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뒤에도 장기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습관을 실천해야 하며, 하루 1.5~1.8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다시 체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한 지 2~3개월 지났다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2/20240802014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