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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스크랩 해파리에 쏘이면, 바닷물과 생수 중 뭘로 씻어내야 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25.

 
​해파리에 쏘였다면 바닷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해 씻어낸 뒤 침을 제거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동해안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오늘 TBC 보도에 따르면 포항의 한 간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약간의 통증과 함께 두드러기 같은 수포가 동반됐다. 포항 도심의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휴일엔 하루에 10건이 넘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바다에서 해파리를 마주쳤을 때, 혹은 쏘였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국내 해파리 출현이 잦아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가진 독의 종류만 해도 52개에 이른다. 해파리 촉수엔 쏘는 기관(가시세포)이 있어, 접촉하는 순간 세포 단위에서 분비된 다양한 독이 침을 통해 인체로 유입될 수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어오르고 ▲따끔거리며 ▲홍반과 ▲채찍 모양의 흉터가 생긴다. 해파리 독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발열, 오한, 근육마비 등이 나타나며 호흡 곤란과 신경 마비로 쓰러질 수도 있다. 드물지만 많은 부위에 쏘이게 되면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인 어린이가 숨지기도 했다.

특히 바다에 거품이 심하거나 떠다니는 물질이 많은 곳에는 해파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피하는 게 최선이다. 건드리지 않고 천천히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죽은 해파리에도 독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만지지 않는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독이 퍼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바닷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해 씻어낸다. 이때 수돗물, 생수, 식초는 피한다. 독소가 들어 있는 자포 세포는 맹물이나 식초의 산 성분과 접촉하면 더 빨리 퍼지는 경향이 있다. 이후 피부에 박힌 침을 제거해야 한다. 신용카드나 플라스틱 자 등으로 긁거나 핀셋, 나무젓가락 등으로 직접 제거한다. 독소가 나올 수 있으니 터뜨리지 않는다. 만약 작은 해파리에 쏘여 침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할 때는 병원에서 해독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 119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눕힌 뒤 고개를 들어 기도를 확보해주고 다리를 올려 혈압을 올려 주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23/202407230225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