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누구든 땀이 나지만, 유독 땀 분비량이 남들보다 많은 사람이 있다. 여기에 악취까지 더해지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다한증', 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액취증'은 왜 생기는 걸까? 우선 다한증에 의학적 진단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다한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고려한다. 다한증이 생기는 이유는 체질적으로 땀을 분비하는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다한증이 2~6배 더 잘생긴다. 액취증도 구체적인 진단 기준은 따로 없다. 환자가 땀 냄새가 염려스러워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병으로 진단한다. 액취증은 악취가 나는 땀을 만드는 특정 땀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거나 활성화돼있는 게 원인이다. 역시 유전력이 강해 부모 중 한 명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으로 높다. 다한증과 액취증은 서로 다른 땀샘에서 유발된다. 다한증은 에크린샘, 액취증은 아포크린샘과 관련돼 있다. 에크린샘은 피부 표피로 이어져 땀을 피부밖으로 바로 내보내는 땀샘이다. 여기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 다한증이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지방 성분을 양분으로 먹고 사는 박테리아는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악취를 유발해 액취증으로 이어진다. 다한증을 완화하려면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줄여보자.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다한증과 액취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하려면 약을 쓰거나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다한증은 땀샘을 젤로 된 막으로 막아주는 약(염화알루미늄 제제 등)을, 액취증은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보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 없애는 시술을 할 수 있다. 이는 다한증과 액취증 완화에 모두 효과적이다. 피부를 절개해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등의 수술은 다른 부위에 땀이 더 나게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약이나 시술로 해결이 안 될 때 시도하는 걸 권장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28/202406280282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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