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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지하철에서 보이는 쩍벌 자세… 다리 ‘이 근육’ 약한 게 원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6. 30.

쩍벌 다리를 하는 것은 단순히 잘못된 습관일 수도 있지만, 내전근 약화가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하철을 타면 무릎을 양옆으로 넓게 벌려 앉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옆자리에 앉으면 불편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다리를 쩍 벌렸다고 해서 ‘쩍벌’ 자세라고 부르기까지 하는데, 쩍벌 자세는 특정 근육이 약해질 때 나타나기 쉽다. 쩍벌 자세의 원인을 알아봤다.

쩍벌 다리를 하는 것은 단순히 잘못된 습관일 수도 있지만, 내전근 약화가 원인일 수 있다. 내전근은 골반부터 허벅지 뒤쪽까지 이어지는 근육이다. 다리를 안쪽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해 ‘모음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성은 신체 구조상 내전근보다 허벅지 바깥쪽 근육인 외전근이 더 발달됐다. 의식적으로 힘을 주지 않으면 외전근이 내전근보다 강하게 뼈나 관절을 잡아당겨 다리가 벌어지기 쉽다. 내전근은 간단히 누워서 하는 운동으로 단련할 수 있다. 누워서 무릎 사이에 운동용 작은 공이나 베개를 끼운 후, 엉덩이와 골반을 끌어 올렸다가 내려놓으면 된다.

이외에도 양반다리를 자주 하면 쩍벌 자세가 나타날 수 있다. 양반다리는 바닥에 앉을 때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구부려 안쪽으로 교차시킨 자세를 뜻한다. 이 자세를 자주 취하면 골반뼈와 허벅지 넙다리뼈(대퇴골)가 맞물리지 않고 마찰하게 된다. 심해지면 다리 안쪽이 바깥 방향으로 돌아가는 골반 외회전 상태가 돼 다리가 더 잘 벌어질 수 있다.

노화 역시 쩍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러 곳의 근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상체를 곧게 펴고 다리를 모으기 위해서는 근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근육의 양이 감소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 실제 남성만 봤을 때 30대의 18.1%, 40대 23.5%, 50대 43.7%, 60대 이상의 57.1%가 다리를 벌리고 앉는다는 자생한방병원 조사 결과도 있다.

다리를 벌리고 앉는 자세는 타인에게도 민폐지만, 자신의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 다리를 과하게 벌려서 앉으면 허리의 전만이 감소하게 된다. 이상적인 만곡 상태일 때보다 척추 관절이 일자가 되거나 휘게 돼 척추에 강한 압력을 가한다. 결과적으로 약한 충격에도 디스크가 돌출될 수 있다.

다리를 벌리고 앉지 않으려면 평소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리는 어깨너비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하며 등받이에 기대서 앉더라도 허리는 곧게 세운다. 무릎은 11자 모양으로 유지해야 골반이 앞뒤 균형을 이뤄 요추에 부담이 덜 간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27/202406270146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