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 아스트라제네카,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 항암화학요법 병용 임상 실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6. 21.

사진 = 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과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루캡·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는 세포 증식, 생존, 대사와 연관된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 ‘PIK3CA·AKT1·PTEN’ 중 1개 이상 변이가 있는 환자들을 포함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923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티루캡·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위약·파클리탁셀 병용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 관련 두 가지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는 일반 환자와 유전자 변이 환자 모두 동일했다. 다만 티루캡·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각 약물의 알려진 안전성과 대체로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티루캡은 계열 내 최초 AKT 억제제로, 지난해 11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음성이고 PIK3CA·AKT1·PTEN 유전자 중 한 가지 이상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같은 용도로 지난 4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이후 적응증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유방암 임상 3상 시험과 전립선암 임상 3상 시험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 중이다.

임상에 참여한 영국 런던 바츠암연구소 피터 슈미드 박사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어느 정도 발전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알려진 생체지표인자 표적이 부족해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질환 중 하나”라며 “여전히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임상시험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공격적인 유방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된 것은 성과다”고 말했다.

한편,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가 모두 음성인 유방암을 말한다. PIK3CA·AKT1·PTEN 변이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약 3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20/202406200180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