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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美서 놀이기구 고장나 10분 넘게 ‘거꾸로’ 매달려… 건강 괜찮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6. 18.

[해외토픽]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CNN
미국에서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로 인해 승객들이 10분 넘게 거꾸로 매달리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갑작스럽게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놀이공원 측은 당시 정전으로 인해 모든 기구가 멈췄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놀이기구는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로, 승객들이 공중에서 거꾸로 매달려있을 때 작동이 중단됐다. 놀이기구를 탄 승객은 28명이었고, 그중 천식을 앓는 사람도 있었다. 해당 승객은 “거꾸로 있다 보니 안전장치가 점점 가슴을 압박했고, 숨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구조대는 이날 3시 15분에 출발해 3시 24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모든 승객은 구조 후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받았고,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놀이기구에서 구조된 한 남성은 “처음에는 10초 정도 지나면 내려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모두 당황하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며 “다시는 가족을 못 볼 줄 알았다”고 했다.

한편, 이처럼 오랫동안 거꾸로 매달리면 머리가 아래로 향하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혈압이 증가할 수 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거꾸로 매달릴 경우 혈압이 25/15mmHg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타격이 없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뇌나 눈에 있는 혈관은 다리에 있는 혈관보다 가늘기 때문에 오래 거꾸로 매달려서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이 파열될 가능성이 있다.

거꾸로 매달리는 것은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척추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되면 척추 연부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분리증 환자는 척추 정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질환도 악화할 위험이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17/202406170137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