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캠핑, 차박 등 나들이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때 신선육이나 햄, 소시지류 등 식육 가공품 등을 들고 간다면 10도 이하에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식약처의 식중독 통계를 확인하면 최근 3년 사이 기온이 오르는 4~6월 식중독 환자 수가 늘었다. 지난 2021년 954명에서 2023년 190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도 변화에 취약한 식자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닭고기를 한 그룹은 냉장온도(4도)에, 다른 그룹은 상온(25도)에서 4시간 보관한 뒤 여름철 대표 식중독 유발 균인 살모넬라 농도를 확인한 결과, 상온에서 보관한 닭고기에서 약 4배 더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을 갈 때 스티로폼 상자에 식자재를 챙긴다면 얼음 팩을 최소 4개는 넣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적으로 냉장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상자(50X35X20cm 기준) 내부 온도를 25도 환경에서 10도 미만으로 낮출 때 얼음팩이 얼마나 필요한지 실험을 진행했다. 얼음팩은 흔히 사용하는 '15X20cm' 크기를 사용했고, 온도는 스티로폼 상자 뚜껑에서 5cm 아래 벽면에서 48시간 동안 15분마다 측정했다. 뚜껑을 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온도를 기록할 수 있는 기기를 활용했고, 상자는 포장 테이프로 밀봉했다. 그 결과, 최소 4개 사용했을 때 스티로폼 상자 내부 최저 온도가 10도 미만으로 감소했다. 10도 유지 시간은 4.75시간이었다.
스티로폼 상자에 얼음 팩 4개를 넣고 동봉한 고기는 4시간 이내로 섭취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바깥 온도가 25도보다 더 높을 때는 얼음팩을 추가한다. 야외활동 중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최대한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선육은 가정에서 손질 후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미리 준비해 가고, 만약 야외에서 직접 손질해야 한다면 가장 마지막에 해야 혹시 모를 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조리하는 사람은 음식 재료를 다듬기 전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고기를 익힐 땐 핏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조리하고, 식품용 온도계가 있다면 중심부 온도가 75도로 1분 이상 지속됐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또 야외에서 조리한 음식은 즉시 섭취하고, 재보관하지 않는다.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기온이 높아지는 5월부터는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야외에서의 축산물 취급 요령을 반드시 지키고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라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14/20240514017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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