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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대변 보러가서 스마트폰만 보다간… ‘이것’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15.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만 가면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대변을 다 보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무슨 연유인지 감감무소식이다. 뒤늦게 나오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열에 여덟, 아홉은 ‘스마트폰’ 때문이다. 볼 일을 보면서 뉴스, SNS 등을 보거나 게임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것이다. 평소 이처럼 지나치게 오래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이 있을 경우 ‘치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혈액이 뭉치면서 혹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 중 약 80%를 차지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서는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다. 내치핵은 말 그대로 항문 안쪽에 생겨 배변 과정에서 돌출되고 출혈을 유발한다. 통증이 없거나 심하지 않지만, 돌출된 덩어리가 부으면 아플 수 있다. 반대로 외치핵의 경우 혹 덩어리가 항문 가까이에 생긴 것으로, 단단한 덩어리가 터지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길 경우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지나치게 힘을 줘 대변을 보는 습관 등은 치핵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좌욕을 통한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로 완화될 수 있다. 이 같은 치료를 오래 해봐도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치핵 수술은 돌출된 치핵 조직을 절제하거나 치핵 동맥을 결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핵이 생기지 않으려면 올바른 배변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을 보며 10분, 20분씩 변기에 앉아있지 말고, 꼭 스마트폰을 써야 한다면 사용 시간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배변이 잘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스마트폰을 봐야 대변이 잘 나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습관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인, 즉 기분 탓일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13/202405130193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