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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스크랩 매주 30분 '이것' 보기… 공원 산책보다 정신 건강에 좋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주일에 30분, 참새, 찌르레기 등 조류를 관찰하는 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닐스 피터슨(M. Nils Peterson) 교수 연구팀은 조류 관찰이 얼마나 정신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무작위로, ▲매주 30분 조류 관찰(62명) ▲매주 30분 자연 보며 산책(77명) ▲일상 유지(81명) 그룹으로 나눴다. 5주간 실험을 지속했고, 이후 실험 전후 정신 건강 지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했다. 몇 주 후 동일한 참가자를 무작위로 할당해 다시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조류를 관찰한 그룹이 자연 속에서 산책한 그룹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한 그룹보다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를 관찰 했을 땐 정신 건강 지수가 평균 12.1% 향상했고, 자연 속 산책은 8.5%, 일상 유지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수는 조류 관찰 그룹이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연 속 산책 그룹은 6.9% 감소했다. 반면 일상 유지 그룹은 스트레스가 6.4% 증가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링컨 라슨(Lincoln Larson) 박사는 "조류 관찰처럼 자연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게 단순히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것보다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연구팀의 2021년 연구 결과, 조류의 생물 다양성이 증가한 지역은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영국 엑시터대 연구에서도 동네에 새가 많을수록 불안, 스트레스 지수, 우울증 발병률이 낮아졌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심리학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30/20240430019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