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10년 새 심근경색증 54.5%,뇌졸중 9.5% 증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1.

일교차가 크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위험 요인인 음주를 삼가고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사진=다사랑중앙병원] 심혈관질환 심장마비 쇼크사 돌연사 심근경색 심부전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의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54.5%, 뇌졸중 발생률은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2023년 12월에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가공통계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 및 사망 원인 DB를 분석하여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및 발생률, 치명률(30일, 1년)을 분석한 자료이다.

◆심근경색증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2021년 발생 건수는 3만 4612건이며, 남자가 2만 5441건으로 여자 9171건보다 약 2.8배 높았다. 연도별로는 10년 전인 2011년(2만 2398건)보다 발생 규모가 약 1.5배(54.5%) 증가했다.

2011-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 추이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률(건/10만 명당)은 67.4건으로 남자 99.4건, 여자 35.6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40.8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2021년 심근경색증 발병률 현황]

심근경색증 발생률 (건/10만 명)

전체

연령대

20-29

30-39

40-49

50-59

60-69

70-79

80세 이상

전체

67.4

0.9

9.2

33.7

80.9

138.1

214.3

340.8

99.4

1.5

16.3

60.5

143.1

229.5

315.8

467.4

35.6

0.3

1.7

6.1

17.4

50.5

130.7

276.8

지난 10년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 명당)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자는 2011년 22.2건에서 2021년 18.9건으로 감소한 반면 남자는 48.5건에서 57.1건으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나타났으며, 남자 13.1%, 여자 24.1%로 남자보다 여자가 11.0%p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 후 26.7%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자가 높고 치명률은 여자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남자는 장년층(50~60대) 환자 비중이 높았지만, 여자는 고령층(70~80대) 환자 비중이 높은 것이 치명률 격차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뇌졸중

뇌졸중의 2021년 발생 건수는 10만 8950건(남자 6만 907건, 여자 4만 8043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 대비 9412건(9.5%) 증가했다.

2011-2021년 뇌졸중 발생 건수 추이

뇌졸중 발생률(건/10만 명당)은 2021년 212.2건으로, 남자 238.0건, 여자 186.6건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았으며, 80세 이상에서 1508.4건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 뇌졸중 발생률 현황]

뇌졸중 발생률

(건/10만 명)

전체

연령대

20-29

30-39

40-49

50-59

60-69

70-79

80세 이상

전체

212.2

9.0

27.3

76.9

183.5

370.5

767.0

1,508.4

238.0

9.6

34.3

97.8

253.9

508.3

936.3

1,695.2

186.6

8.3

19.8

55.4

111.7

238.4

627.6

1,413.9

지난 10년간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 명당)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자는 2011년 164.1건에서 2021년 127.3건으로 감소하였고, 여자는 2011년 149.8건에서 2021년 103.2건으로 줄었다.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로 나타났으며, 남자 17.8%, 여자 21.1%로 여자가 남자보다 3.3%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이 35.1%로 가장 높았고, 70-79세(18.0%), 0-19세(12.7%) 순으로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0.6%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는 2011년부터 감소하다가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타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다.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확보되어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에 발표힌 통계자료는 향후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질병 부담 및 시급성을 고려하여 통계 생산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간 발생률 차이 원인, 코로나19 유행 기간 의료 이용 행태 변화 파악 등 추가적인 심층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헬스코리아뉴스 박원진 admin@hkn24.com

 

  • * Copyright ⓒ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