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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발·다리 순식간에 뒤덮은 '빨간 반점'… 흔히 쓰이는 '이 약' 부작용이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4. 24.

[해외토픽]
 
항생제의 일종인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 부작용으로 혈관염이 발생한 발과 다리./사진=임상사례보고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발, 다리 등에 수많은 빨간 반점이 올라온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마이애미대 밀러 의대 연구진은 23세 남성 A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팔뼈가 부러지면서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으로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돼 2주간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이라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을 쓴지 3일 만에 왼쪽 발에 가려운 발진이 나타났고 양쪽 다리로 퍼졌다. 발진과 가려움은 급속도로 심해져 허벅지, 사타구니 주위로 퍼졌고 오른쪽 팔까지 번졌다. 검사해보니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이 발생한 것이었다.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은 '피부 작은혈관 혈관염'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주로 피부 진피에 있는 작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혈관염으로 알려졌다.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은 세균 감염, 약제, 음식 알레르기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데 50~6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생긴다. 밀러 의대 의료진은 A씨에게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을 확인하자 프레드니손(부신피질호르몬제 약물로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의 과도한 이동을 억제하며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줄여 염증을 억제하는 약)을 투약하는 등의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켰다. 증상은 다행히 한 달 안에 완전히 사라졌다.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은 요로감염, 피부감염, 호흡기감염, 콜레라 등 각종 감염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이다. 이 약물 때문에 간혹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예후가 좋다. 연구팀은 "이 사례는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중요성을 알려준다"며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으로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이 나타나면 약물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 저널에 게재됐다. ​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23/202404230222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