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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바나나 먹을 때 ‘여기’ 안 자르면 농약 먹을 수 있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4. 1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나나를 씻어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꼭지를 잡아 꺾은 후, 껍질을 벗기고 흰 속살만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나나도 사실은 씻어 먹는 편이 안전하다. 꼭지는 잘라내는 게 좋다.

수입 바나나 대부분은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 사용된다.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바나나를 키울 땐 해충을 방지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살균 가스로 훈증 처리를 하거나, 농약이 묻은 봉지를 바나나 다발 전체에 씌운다. 이 과정에서 바나나 꼭지 부분이 비닐에 닿거나 비닐에 도포된 농약이 껍질에 묻어 바나나 표면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다.

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농약 처리를 한다. 선박을 이용해 운송하는 동안 바나나의 숙도를 조절하고 해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20년 한국응용생명화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 생장 기간에 살포된 농약은 태양광 등 외부 환경에 희석되므로 초기에 뿌린 농약 잔류량은 빠르게 줄어든다. 반대로 저장 기간 중 살포되는 농약은 그렇지 않아 잔류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견해가 언급됐다.

바나나 껍질을 벗기며 손에 잔류 농약이 묻었다면 이것이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잔류 농약이 잔류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부경대 식품산업공학과 논문에 잔류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미량의 잔류농약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시력저하, 기관지수축, 발암 위험 증가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고 보고된다.

바나나는 껍질째 물에 씻어 먹되, 씻기 전에 꼭지를 잘라내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바나나를 수입할 때 잔류 농약 분석 검사를 진행하지만, 검사 시 바나나 꼭지는 제거하고 껍질만 통째로 갈아 수치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꼭지에 남은 잔류농약 양은 확인되지 않으니 굳이 따지자면 제거하는 편이 가장 안전하다.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으면 잔류농약 대부분이 제거되지만, 그래도 걱정이라면 식초와 물을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서 씻어내면 된다. 식초 대신 베이킹소다를 활용해도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17/202404170231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