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70세 남성 A씨는 7개월 전부터 목소리가 변하고, 목이 아픈 인후통이 생겼다. 시간이 좀 더 지나 1개월 전부터는 귀가 아프기 시작했다. A씨는 "귀를 바늘로 콕콕 쑤시는 통증이 2~3분씩 지속됐고, 심할 때는 머리도 함께 아팠다"고 말했다.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후두암 진단을 받았다. 후두암은 목구멍 안쪽에서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와 목 전방부 모양을 만드는 갑상 연골인 '후두'에 생긴 암이다. A씨의 경우 양쪽 목에서 암 덩어리가 발견됐다. 후두암의 원인, 증상 등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022년 국내 후두암 환자 수는 7750명으로 집계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중 남성이 7292명을 차지할 만큼 남성에서 흔하다. 후두암의 주요 원인은 바로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 담배 연기가 폐보다 먼저 후두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이다. 실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 가량 높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은 높아진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후두암은 50대 때부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60~80대 환자가 가장 많다. 후두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위치 등에 따라 매우 다르다. 성대 쪽에 암이 발생하면 목소리 변화가 나타난다. 암 초기엔 가벼운 쉰 목소리 정도만 나타나지만, 암이 많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성대 윗부분인 성문상부에 암이 생기면 목의 이물감, 불쾌감, 연하곤란 등이 나타난다. 반면, 성대 아랫 부분인 성문하부에 암이 생기면 목소리 변화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호흡곤란 정도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보통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A씨처럼 귀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방사통이 원인이다. 후두와 연결된 신경 분절이 귀와도 이어져 있어 통증이 퍼지고 전달되는 것이다. A씨의 경우 상후두 신경의 내후두 분지에 의해 통증이 전달됐다고 의료진은 분석했다. 후두암 치료는 크게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법과 방사선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레이저나 로봇을 이용해 구강 내 암을 제거하는 방법과 목을 직접 절개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 범위에 따라 특정 부위와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두 가지 수술을 함께 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하지 않지만, 약 30회의 방사선 치료를 실시한다.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방사선 치료와 항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후두암을 치료한 후에는 주기적으로 후두 내시경을 시행해 재발이 생기는 지 확인해야 한다. 림프절 전이가 생길 수도 있어 CT와 MRI를 이용해 내시경이 진단하지 못하는 부위까지 평가가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26/202403260218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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