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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국밥만 먹으면 ‘속 더부룩’… 이유 뭘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8.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밥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게 되고, 단기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돼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날씨에 뜨끈뜨끈한 국밥을 찾는 사람이 많다. 간단하게 먹기 편하지만, 국밥처럼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위에 독이 될 수 있다. 그 이유가 뭘까?

국에 밥을 말아 먹다가 밥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은 위에 부담이 된다. 치아가 잘게 부순 음식물 속 전분을 침 속 소화효소 ‘아밀라아제’가 분해하는 게 소화의 첫 단계인데,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일차 소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음식물을 위가 곧바로 소화해야 한다. 또 국밥을 먹으면 단기간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된다. 실제로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사 속도가 2.4분 빠르고, 섭취한 열량은 75g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과 국을 함께 먹으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위험도 있다. 밥이 짠맛을 중화시키고, 혀의 미각세포가 국물이 뜨거울 때 짠맛을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국밥과 곁들이는 김치와 양념 등을 추가하면 나트륨 함량은 더욱 높아진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심장병, 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국밥을 먹을 때는 밥과 건더기를 국물과 함께 빠르게 넘기기보다는 천천히 오래 씹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국물에 밥을 말지 않고, 밥과 국을 번갈아 가면서 먹는 게 좋다. 이때 건더기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을 느껴 국물 섭취량을 줄이고, 나트륨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다.

한편 국밥과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식도 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국물에 의해 식도가 화상을 입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식도가 지속해서 자극돼 염증이 생겼다가 나아졌다가를 반복하면,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암세포로 바뀔 위험도 있다. 따라서 국밥과 같이 뜨거운 국물 음식을 먹을 때는 잠시 식혔다가 먹거나 입으로 불면서 섭취하도록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07/202403070190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