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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다리 아파서 걷다 쉬다 반복하는 '척추관협착증', 수술해야 할 때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6.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허리는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러운 퇴화의 과정을 겪는다.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한 대표적 척추 질환으로, 매년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 수는 2018년 164만 9222명에서 2022년 177만 7263명으로 4년 새 7.8% 증가했다.

◇다리 아파 걷다 쉬다 반복하는 증상이 특징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허리 통증 및 다리의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협착증은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증상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데, 다리가 터질 것처럼 아파 오래 걷기 힘들고 이 때문에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증상(간헐적 파행)이 바로 그것이다. 황색 인대 등의 구조물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며 협착증이 악화할수록 증상은 심해지고 보행할 수 있는 시간이 점차 짧아진다.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을 우선 시행한다. 이춘택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호진 과장은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신경학적 결손이 뚜렷한 경우, 통증이 지속적이고 악화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신경 손상으로 대소변 장애,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주목
척추 신경의 통로를 넓혀 신경학적 증상을 해소하는 것이 수술적 치료의 목적인데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적 치료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척추수술은 수술에 필요한 만큼 상당 범위의 절개가 필요하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도 그 크기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절개가 필요하다. 나사를 삽입하는 유합술의 경우 후유증과 인접 분절 문제로 인한 재수술 문제도 안고 있다. 척추 수술 시 절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상 조직 및 근육 손상, 출혈, 감염 등의 위험을 크게 줄인 수술 방법이 바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내시경을 1cm 미만의 두 개의 구멍을 통해 병변 부위에 접근한다. 확대된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시야가 넓고 선명해 수술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수술 과정에서 시야 확보를 위해 생리식염수를 주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 부위가 깨끗하게 세척돼 감염 위험이 줄어들고 출혈량도 적어진다. 또, 절개가 거의 없어 근육을 보존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 예후가 좋다.

정호진 과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증상이 심하지만, 수술에 대한 거부감으로 적극적으로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던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척추관 협착증은 10년 이내 인접 척추 관절의 재수술 사례도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합술 등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05/2024030502568.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