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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이것’ 겪은 사람, 9년 내 당뇨 발병 위험[밀당365]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2. 22.

심근경색을 앓았던 사람이라면 심부전과 당뇨병 등의 발생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근경색을 앓았던 사람이라면 심부전과 당뇨병 등의 발생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심혈관역학과 말러스 홀스 교수팀은 영국 299개 의료기관에서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입원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이용해 심근경색 병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에 쓰인 기록에는 최초의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43만3361명이 9년 동안 11가지 비치명적 질환으로 입원해 재차 치료받은 자료가 포함됐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7세였고 성비는 남성이 66%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심근경색 병력이 없는 대조군 200만1310명과 연령·성별 등을 매치시켜 비교했다.

연구 결과, 심근경색 그룹은 심부전·신부전·심방세동·뇌졸중·말초동맥 질환·심한 출혈·당뇨병·우울증을 비롯한 11개 질환의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상당히 높았다. 특히 심부전은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에게서 29.6% 발생했으나, 대조군의 발병률은 9.8%에 그쳐 세 배가량 차이가 났다. 신부전 역시 심근경색 그룹이 27.2%, 대조군이 19.8%였다. 심근경색 그룹과 대조군의 심방세동 발생률은 각각 22.3%와 16.8%였고 당뇨병 발생률도 17%와 14.3%를 기록했다. 심각한 출혈은 심근경색 그룹 19%·대조군 18.4%, 뇌혈관 질환은 심근경색 그룹 12.5%·대조군 11.6%, 말초동맥 질환은 심근경색 그룹 6.5%·대조군 4.06%를 보였다.

우울증도 마찬가지였다. 심근경색 그룹의 8.9%가 대조군의 6%보다 높았다. 이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증 위험이 컸고, 심근경색 발생 당시 나이가 40세 미만인 젊은 여성의 우울증 발생률은 21.5%로 11.5%의 남성보다 유난히 높았다. 다만 암 발생률은 심근경색 그룹이 13.5%로 대조군의 21.5%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생존자에게 장차 그들에게 어떤 질환들이 발생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는 만큼 의사와 상의해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PLOS 의학(PLO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1/202402210216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