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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이 약', 유방암 위험 높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 21.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왼쪽)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사진=상계백병원 제공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복합제제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돼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가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라며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돼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판에 발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17/2024011701208.html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