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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1월에 가장 많은 '대형 고드름 사고'… 어떻게 피할 수 있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 15.

겨울철 고드름으로 인한 사고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모두 일으킬 수 있다./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겨울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서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량 위로 대형 고드름이 떨어지는 제보 영상이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차주는 저녁 5시 16분경 아파트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12시간 정도 지난 다음날 새벽 4시 53분경 아파트 옥상에 매달려 있던 고드름이 차량 위로 떨어졌다. 고드름에 맞은 차량은 후드가 푹 패었다.

만약 고드름이 떨어진 자리에 차량이 아니라 사람이 있었다면 아찔한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겨울철 대형 고드름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드름 맞으면 최대 사망까지… 1월 가장 많이 발생해
고드름은 겨울철 기온이 어는점 이하로 떨어질 때 주로 처마 밑이나 베란다 등 건물 외부 돌출부에 생긴다. 보통 배관 동파와 폭설이 원인이며, 물이 흘러내리면서 아래쪽으로 뻗어나가는 막대기 모양으로 언다. 고드름은 낙하 예측이 어렵고, 크기와 상관없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사람 몸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순간 충격을 준다. 이로 인해 고드름이 떨어지면 작게는 두개골 골절부터 최대 사망까지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또 차량 파손 등의 재산 피해도 생길 수 있다.

대형 고드름 사고는 남 일이 아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이뤄진 51건의 소방 활동 중 6건이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였다. 또한 1월은 대형 고드름 사고가 발생하기 가장 좋은 때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 중 고드름 제거 안전조치는 1월이 1600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외국에서도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마트를 가던 30대 남성이 7층 발코니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또 같은 지역에서 유모차 위로 고드름이 떨어져 안에 타고 있던 2세 남자 어린이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고, 첼랴빈스크에서도 한 여성이 길을 걷던 중 대형 고드름에 맞아 숨졌다.

◇수도관 동파 방지와 제설 신경 쓰고, 직접 제거하지 말아야
겨울철 고드름 낙하 사고를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건물 지붕 가장자리 등을 관찰하고, 수도관을 점검해 동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놓는 것이 좋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에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나 헌옷 등을 감싸두는 것이 도움 된다. 또 고드름은 눈이 녹으면서 생기기 때문에 제때 눈을 치우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옥상과 배수로 등 눈이 쌓이기 쉬운 곳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고드름을 발견했다면 섣불리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 건물 지붕에서 자주 발견되는 특성 상 이를 직접 제거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대형 고드름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그 밑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도록 경고 문구나 통제선을 설치하는 조치를 취하는 게 우선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11/2024011102073.html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