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사레가 들리는 등 삼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식사에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기능은 퇴화한다. 식도와 기도의 근육도 예외는 아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삼킴장애(연하곤란)이라고 한다. 삼킴장애는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난다. 주로 노화로 인해 근육이 쇠퇴한 노인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자꾸만 사레가 들리는 등 삼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식사 요령을 알아본다.
◇노인 3명 중 1명이 '삼킴장애'… 음식물 기도로 넘어갈 수도
삼킴장애는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식도로 가야 할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증상이 반복되는 현상이다. 사레가 자주 들려 기침이 잦고, 음식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지나치게 느껴져 불편을 호소한다. 식사가 잘 안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돼 영양이 결핍되기도 쉽다. 영양실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 흡인성 폐렴을 앓을 경우,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에 걸려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
◇식도와 기도 근육 기능 노화가 주요 원인
삼킴장애의 대부분은 식도와 기도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노화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 3명 중 1명이 삼킴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도를 관장하는 뇌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 뇌졸중·루게릭병 등의 신경 질환자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식도가 좁은 경우, 식도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식도이완불능증을 앓는 경우, 후두암·구강암 등의 수술을 받다 후유증이 생긴 경우에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
◇허리 곧게 세우고, 턱 아래로 살짝 당기기
삼킴 기능 높이기 위해선 식사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턱을 아래로 살짝 당겨야 한다. 턱을 당기면 기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되도록 천천히 먹고 음식을 먹을 땐 말하지 않는다. 푸딩·요거트처럼 부드럽고 걸쭉한 형태의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너무 딱딱하고 큰 음식은 피하고, 먹어야 한다면 잘게 다져 먹도록 한다. 입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좋다. 볼에 바람을 불어 넣는 동작이나 혀로 양 볼을 밀어내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뇌졸중 등 뇌신경이 손상돼 삼킴장애가 생긴 경우, 전기자극치료나 운동치료를 통해 식도와 입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20/20231220023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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