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화형 무좀은 각질이나 굳은살과 외형이 매우 흡사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기가 차고 건조한 겨울, 발뒤꿈치에 살이 갈라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곤 한다. 그런데 관리를 해도 각질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각질이 아니라 무좀일 가능성이 있다. 단순 각질과 무좀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외형 비슷해 각질로 착각하는 경우 많아
각화형 무좀은 각질이나 굳은살과 외형이 매우 흡사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각화형 무좀이 있으면 주로 발뒤꿈치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진다. 각질을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특히 가려움증과 같은 눈에 띄는 자각 증상도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무좀인 줄 모르고 단순 각질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집 동반하면 무좀일 가능성 커
그렇다면 단순 각질과 각화형 무좀의 증상 차이는 무엇일까? 각화형 무좀은 각질과 달리 ‘물집’을 동반한다. 발바닥 전체가 두꺼워지면서 2mm 이내 크기의 작은 물집들이 생긴다. 해당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전에 무좀에 걸렸던 경험이 있는 경우 각질이 지속된다면 각화형 무좀을 의심한다.
◇각질 긁어 내 진균 검사는 필수
각화형 무좀은 진균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진균 검사는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진균을 직접 확인하거나, 진균을 4주간 배양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검사 방법을 말한다. 치료는 해당 병변에 항진균제 등을 사용한다. 각화형 무좀은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피부 연하제를 사용해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만드는 과정을 선행한다. 이 과정 없이 항진균제를 바르면 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무좀 치료와 함께 각질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금물이다. 간혹 무좀 부위에 식초나 마늘을 바르는 경우가 있다. 이는 화학 화상이나 2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 무좀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진단을 통해 치료받고, 평소 발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19/20231219021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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