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계란의 살모넬라 식중독이 알려지면서 계란 섭취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계란 살모넬라 식중독은 국내 사례 거의 없고, 조리 때 약간만 주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전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은 최근 열린 ‘계란과 살모넬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자간담회에서 “계란이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국내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계란을 구매ㆍ보관ㆍ조리ㆍ배식할 때 약간만 주의하면 살모넬라 식중독은 간단히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계란의 살모넬라 검출률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다. 2012∼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 174건의 혈청형을 조사한 결과 계란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가 검출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8~2022년 전국의 양계 농장에서 연간 4000여 개씩 계란을 수거해 살모넬라 식중독균 3종을 검사한 2020년 이후엔 3년 연속 검출률이 0%였다. 식약처가 2018~2022년 식용란 수집판매업 등에서 유통 중인 계란에서 매년 살모넬라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2018~2021년엔 불검출, 2022년엔 234건 중 2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검출률 0.9%).
우리나라 계란에서 살모넬라 식중독균의 불검출률이 서양보다 훨씬 낮은 것은 계란의 선별 포장 단계에서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고, 양계 농장에서 살모넬라 갈리나럼 예방 백신을 닭에 접종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명예교수는 “설령 계란에 살모넬라 식중독균이 오염돼 있다고 하더라도,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며 “계란은 구매 즉시 냉장 보관하고, 되도록 3주 이내 섭취할 것”을 주문했다.
살모넬라균이 걱정되면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고, 계란찜ㆍ계란말이 등 계란 요리나 고기ㆍ닭고기가 들어간 계란 요리의 내부 온도(중심 온도)를 75까지 올려야 한다. 날계란과 접촉한 손이나 식기ㆍ접시ㆍ도마ㆍ조리대 등 조리 도구는 세정제로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캠핑이나 소풍 때 계란 요리를 지참한다면 쿨러에 넣어 운반하는 것이 식중독 위험이 낮추는 방법이다. 가능한 한 쿨러는 햇볕이 안 드는 곳에 두고, 뚜껑을 닫아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08/20231208021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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