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신,방광암

스크랩 BMS ‘옵디보’, 방광암 1차 치료제 진입 ‘목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2. 7.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BMS의 PD-L1 면역관문 억제제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nivolumab)가 미국에서 방광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마지막 심사대에 올라섰다.
5일(현지 시간) BMS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절제 불가능·전이성 요로상피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옵디보’+시스플라틴 기반 화학 병용요법의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FDA가 이를 우선심사 품목으로 지정함에 따라, 허가 검토기간은 2024년 4월 5일까지다.
이번 신청서 접수는 임상 3상 시험(시험명: CheckMate-901)의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해당 시험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과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 단독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연구였다.
CheckMate-901은 국내에서도 실시된 바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7년 9월, ‘ONO-4538’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CheckMate-901 연구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했다. 모집된 국내 환자는 총 32명이었고, 시험은 국립암센터 등 7개 기관에서 실시됐다.
올해 10월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옵디보’+시스플라틴 기반 화학 병용요법은 대조약 대비 환자의 생존 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시험의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OS)은 ‘옵디보’+시스플라틴 투약군에서 70.2%을 기록한 반면, 대조군은 46.9%에 불과했다.
33.6개월의 추척관찰 기준, 전체 생존기간은 ‘옵디보’+시스플라틴 투약군 21.7개월, 대조군 18.9개월이었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경우, ‘옵디보’+시스플라틴 7.9개월, 대조군 7.6개월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24개월 무진행 생존율(PFS)로 범위를 넓혔을 때 ‘옵디보’+시스플라틴과 대조약의 수치는 각각 23.5%와 9.6%였다.
‘옵디보’+시스플라틴의 안전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부작용은 이전에 보고된 개별 약품의 데이터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위험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옵디보’는 체내 면역 반응을 저해하는 PD-L1 면역관문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PD-L1을 억제하여 면역계의 활성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암 공격력을 높이는 기전이다. 미국 FDA는 지난 2014년 12월, 우리나라 식약처는 2015년 3월 ‘옵디보’를 처음 허가했다.
이 약물의 우리나라 발매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담당하고 있다. 오노약품공업은 지난 2014년 7월, BMS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일본·대만 지역의 ‘옵디보’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한편, 방광암의 1차 치료 표준은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이지만, 환자의 약 50%는 기저질환으로 인해 시스플라틴이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환자들은 젬시타빈 또는 카보플라틴 조합을 사용하지만, 시스플라틴 요법 대비 반응률 및 반응기간이 낮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이같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방광암 1차 치료 차수에 진입한 면역관문 억제제는 미국 MSD의 PD-1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다.
미국 FDA는 올해 4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드셉’(Padcev, 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enfortumabvevedotin-ejfv)과의 병용요법으로 ‘키트루다’를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가속 승인을 통해 조건부 허가했으며, 현재 정식 허가 전환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 * Copyright ⓒ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출처: 암정복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