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에 취하면 고꾸라지듯 잠에 빠져들곤 한다. 이때 다리나 몸통이 다른 신체 부위를 누르는 자세로 잠들었다간 근육이 썩는 '구획증후군'을 앓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 상·하지는 근육 몇 개가 한 덩어리를 이루며 구획을 형성하고 있다. 오랜 시간 몸통 등으로 강하게 눌린 채 고정되면 림프액, 혈액 등이 순환이 잘 안돼 부종이 심해지면서 구획 내 압력이 증가한다. 이 부위를 지나는 동맥은 더 압박돼 말단부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데, 이때 4~8시간 안에 구획 내 근육이나 다른 연부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을 구획증후군이라고 한다. 구획증후군이 생기면 혈액 순환이 안 되는 부위가 창백해지고, 부종, 감각 장애, 마비, 심한 통증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구획증후군이 의심될 땐 바로 해당 부위에 가해지던 외부 압력을 바로 제거하고, 외부 압력을 제거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근막을 절개해 구획 내 압력을 떨어뜨리는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한다. 조직 괴사를 막기 위해서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면 68%는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구획 증후군이 생기고 12시간 이상 지난 후에 근막 절개술을 받으면 8% 정도만 정상 기능을 회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사례도 있다. 캐나다인 줄리아 앤더슨(36)은 술에 취해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앞으로 엎드린 채 잠이 들었고, 종아리 부위에 구획증후군이 생겼다. 다행히 제때 응급수술을 받아 다리 절단을 하지 않았지만, 투석치료와 허벅지 피부 일부를 종아리에 이식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아야 했다. 1년간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해야 했고, 3년이 지난 후에도 발끝이 저리고 제대로 걷기 어려운 후유증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8/2023112802233.html |
출처: 암정복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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