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일람(一覽)
20여년 차가버섯과 같이 살았습니다.
차가버섯 원물준비를 위해 몇 년 동안, 차가버섯의 채취와 운송이 가능한 시베리아의 많은 지역에 가서 몇 달씩 살았습니다. 주로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지만 길이 없으면 배로, 비행기로 간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정확한 방법으로 차가버섯을 채취하면 틀림없이 전량 수매한다는 신뢰를 쌓고, 그 많은 지역에 건조기를 설치해주고, 어떤 지역은 캐터필러가 달린 차량도 지원해 주고 하면서 현재 같은 원물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 15~20% 정도의 차가버섯추출분말 제품을 생산하던 러시아에서 50% 이상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3여년을 투자했습니다. 이 때 50% 이상의 제품 개발에 기꺼이 참여한 업체가 추출에 있어 러시아 최고의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있는 ‘키트’와 ‘아르트라이프’입니다.
극동지역부터 모스크바까지 열 곳이 넘는 러시아 추출업체와 상의를 했지만 확실한 보장도 없는 미래의 이득을 위해 투자하려는 업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키트’와 ‘아르트라이프’는 차가버섯추출분말 개발에 참여하면서 추출장비와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지금은 차가버섯 원물로 직접 추출해서 음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종양 치유에 차가버섯추출분말을 사용합니다.
추출분말이 나오기 전에는 차가버섯 덩어리를 가루로 만들어 집에서 직접 추출해서 음용했습니다. 추출하는 과정에. 비약(秘藥)같은 느낌은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틀이라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추출환경에 따라 약효의 균등성에 차이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대중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차가버섯으로 암환자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臨床)은 추출분말 개발을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전에도 차가버섯 덩어리의 추출물을 이용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암환자를 상대로 임상을 진행했지만,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경우에도 잘되는 사람은 잘되고 전혀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환자마다 특성이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주원인은 추출방법이 복잡하고 온도 등 추출환경이 일정하지 않아 차가버섯의 대중화에 가장 중요한 ‘일정한 효능’ 유지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주위에서 차가버섯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는 시베리아 원주민이 차가버섯을 이용하는 경우 5kg 이상 나가는 차가버섯 덩어리 여러 개를 물과 같이 돌절구에 넣고 찧어서 진한 액만 음용하고 성분이 남아 있든 말든 나머지는 버립니다.
시베리아에서 채취한 차가버섯을 절단하고 건조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거나 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면 곰팡이가 슬고 변질되는 차가버섯의 까다로운 생물학적 특징으로 기차나 선박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입이 불가능해서, 비행기로 수입하는 과정에 비용이 많이 발생했고 판매 가격이 고가였습니다. 최소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려는 한국에서의 추출방법과 음용은 시베리아 원주민의 음용방법의 효과를 따라갈 수 가 없었습니다.
차가버섯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차가버섯 원물은 원물이고 원물의 품질보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차가버섯을 아는 것입니다. 차가버섯의 생물학적 성질, 성분, 약효, 연구자료, 논문, 지역에 따른 성분과 모양차이, 채취지역, 채취시기, 보관방법, 추출방법, 복용방법 등 차가버섯의 모든 것에 대해 공부하러 차가버섯 관련 책들을 번역하면서 대학교, 연구소, 은퇴한 생물학자까지 찾아갔습니다.
모스크바부터 쌍뻬쩨르부르그, 까잔, 노보시비르스크, 톰스크, 캄차카 등 거의 러시아 전역과 우크라이나, 핀란드, 일본, 미국도 갔다 왔습니다.
이런 노력들의 목적은 차가버섯과 자연적인 방법으로 암을 치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이나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종양을 치유하는 보편적인 방법과 그렇게 노력했을 경우 확실한 결과가 보증되는 그런 자연적인 암치유 방법을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20여년 차가버섯과 암 환우 분들과 같이 살았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새로운 이론을 도입해서 임상에 적용하면서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울고 웃으면서 20여년이 흘렀습니다.
국내에 암환우 전문 요양원인 ‘차가원’을 운영한지도 7년이 넘었습니다. 차가원을 운영하기 전 몇 년 동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말기암 환우분들을 상대로 많은 임상을 거쳤고, 말기암이라 해도 현명하게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완치되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차가원’ 초기 러시아의 경험을 한국의 문화와 생각기준에 적용하는데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의 대부분은 생각이 단순 무식합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여명이 남았다’ 같은 종류의 병원진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 했는데 미안하다.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 현대의학으로는 어려우니 스스로 살길을 찾아봐라. 신의 은총을 바란다.’가 대부분의 의사가 환자에게 해주는 말입니다.
차가원에는 대부분 의사로부터 잔존수명을 언도받고 입소하십니다. 평균이 3개월입니다. 그 중에는 생존 가능한 최소장기를 실험하는 것 같은 과격한 수술을 여러 번 시행한 어찌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한 참 뒤에 3 개월 언도받은 병원에 검사하러 가면 ‘지금은 수술과 항암이 가능하다. 바로 수술합시다. 지금 안 하면 죽습니다.’라고 하기도 하고 ‘진단이 잘못 되었나?’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알 수 없는 특별한 경우’라고 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차가원은 환우분의 상태가 생존임계치 내에만 존재한다면, 병원치료를 다 순례하고 병원에서 강제로 퇴원당한 경우도 자연적인 방법으로 개선될 확률이 거의 확실합니다.
초기든 말기든 진단만 받고,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차가원에 바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차가원에서는 ‘공짜손님’이라고 부릅니다. 검사결과가 말기고 병원에서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어도 병원치료 없이 차가원에 오면 대부분 공짜손님이 됩니다.
공짜손님이란 병원치료를 순례하고 오시는 분 같이 신경을 무지하게 써야하고 안정권까지 올라가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 처음부터 안정권에서 시작하고 그 만큼 개선이 쉽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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